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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중복상장 막았더니 올해 7월까지 단 1건…코스피 기업공개 25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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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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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코스피 신규상장 단 1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
소액주주 보호 vs. 기업 자금조달 막혀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의 숫자가 25년 만에 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도입한 중복상장 규제가 IPO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 보호 효과를 기대했지만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시의 존재 이유 중에 하나인 기업에 대한 자본공급 기능이 마비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7월까지 코스피 기업공개(IPO) 단 1건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에서 기업공개에 성공한 기업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개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에 그쳤다. 2000년 이후를 놓고 보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다. 코스닥 신규상장까지 합치면 총 30건으로 코로나19 시절인 2020년 28건 이후 6년 만에 최소다.

 

IPO가 줄면서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증권공모 발행금액은 지난 5월까지 2조6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줄었다.

 

전문가들은 IPO 가뭄의 결정적 원인으로 현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를 꼽는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는 알짜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별도로 상장해 대주주만 배를 불리고 기존 모회사 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은 중복상장에 대한 전방위 규제에 나섰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지난 7일 중복상장 원칙 금지의 세부 기준을 담은 '한국거래소 규정 및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상법상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기반으로 모회사 이사회에 5대 절차적 의무(주주 영향평가, 주주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동의 확인, 이사회 찬반 결의·통지, 공시)를 부과하고 한국거래소의 특례 상장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문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정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IPO 시장에 거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형성됐다는 점이다.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당국의 강화된 기준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일제히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실제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모회사 LS그룹), 넷마블네오(모회사 넷마블) 등 그룹사 계열 기업 전부가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중복상장 방지가 증시 선진화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 할지라도 현장의 충격을 완화할 정교한 완충 장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자회사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던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등 모험자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반기도 IPO 가뭄 이어질 듯

 

금융권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상장 기업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추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과 세부 제도가 최종 확정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에야 상장 문턱을 다시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상반기 부진의 여파로 올해 연간 상장 종목 수가 64~68개, 연간 공모금액은 3조4000억~3조9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금액 규모는 2021년 20조원, 2022년 16조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최근 10년 평균 공모금액에 비해서는 약 60% 감소한 수치다.

 

다만 소노인터내셔널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며 덕산넵코어스, 디티에스 등도 새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맞춰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최종 확정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시장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9711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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