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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르포] "대만·서울보다 더 뜨겁다"…부산 기록적 폭염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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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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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중대경보…해수욕장 백사장 '한산', 실내 관광지 '북적'
 

달궈진 백사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뜨거운 태양에 달궈지고 있다. 2026.7.30 handbrother@yna.co.kr

달궈진 백사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뜨거운 태양에 달궈지고 있다. 2026.7.30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박성제 기자 = 시원한 바닷바람도 부산에 찾아온 역사적인 폭염을 식히지 못했다.

 

30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휴가를 온 안모(38) 씨는 "더위를 피해 바다가 있는 부산으로 휴가를 왔는데 서울보다 더 더워 깜짝 놀랐다"며 "햇볕이 너무 뜨거워 백사장으로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아 낮에 실내에 머물다 저녁에 호텔 수영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하며 연신 손 선풍기를 얼굴에 가져다 댔다.

 

통상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의 여름은 수도권이나 대구·경북 등 내륙 지역에 비해 시원한 편이다.

 

하지만 어제 부산의 기온이 38.8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피서지를 찾아온 여행객들은 예상치 못한 폭염에 크게 당황해하는 기색이었다.

 

태양을 피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손수건을 머리에 올려 태양을 피하고 있다. 2026.7.30 handbrother@yna.co.kr

태양을 피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손수건을 머리에 올려 태양을 피하고 있다. 2026.7.30 handbrother@yna.co.kr

 


한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해변 백사장, 야외 관광지, 도심 거리는 휴가철이 무색하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백화점 등 쇼핑몰, 대형 커피 전문점, 전망대 등 실내 관광지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과 여행객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기록적인 폭염…한산한 백사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휴가철을 맞아 붐벼야 할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이 폭염 탓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2026.7.30 handbrother@yn

부산 기록적인 폭염…한산한 백사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휴가철을 맞아 붐벼야 할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이 폭염 탓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2026.7.30 handbrother@yna.co.kr

 


광안리에서 만난 피서객 박모(35)씨는 "백사장이 너무 뜨겁게 달궈져 바다에서 나오기가 싫었다"며 "파라솔 밑에 있어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 올라오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해변에 오래 머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뜨거운 열기는 음식점 풍경도 갈라놓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해변 인근에서 뜨거운 음식을 파는 돼지국밥 전문점은 비교적 한산한 반면, 시원한 밀면을 파는 음식점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또 다른 휴가철 부산의 대표 관광지 감천문화마을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양산과 모자, 휴대용 선풍기까지 저마다 더위를 피할 장비를 갖췄지만,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내리자 이내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일부 여행객들은 거리 곳곳에 설치된 쿨링포그(인공 안개 분사 장치) 아래로 들어가 물안개를 온몸에 맞으며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다.
 

감천문화마을 찾은 외국인 "덥다 더워"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쿨링포그가 뿜어내는 물안개를 맞고 있다. 2026.7.30 p

감천문화마을 찾은 외국인 "덥다 더워"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쿨링포그가 뿜어내는 물안개를 맞고 있다. 2026.7.30 psj19@yna.co.kr

 


딸과 함께 한복을 입고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대만 국적의 미쉘 씨는 "분명 부산에 대한 여행 정보를 검색할 때 이 정도로 덥다고는 하지 않았는데 지금 너무 힘들다"며 "딸이 한복을 입고 감천문화마을을 꼭 와보고 싶어 했는데 긴팔 한복을 입고 걸으니 매우 덥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도 기온이 32도 정도인데 부산이 더 덥다"며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면서 더위를 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20대 차모 씨는 "휴가를 맞아 더위를 피해 부산에 왔는데 오히려 서울보다 낮 최고기온이 5도나 높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중간중간 카페에 들어가 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중부와 서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부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24748?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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