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모로코 출신 의사 아들의 간청… “아버지, 한국 가야만 살 수 있어요”
4,410 20
2026.07.30 14:23
4,410 20

모하메드 엘 케타니(오른쪽 네 번째) 씨가 지난 5월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아들의 간을 기증받아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승규(〃 첫 번째)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등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모하메드 엘 케타니(오른쪽 네 번째) 씨가 지난 5월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아들의 간을 기증받아 2대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승규(〃 첫 번째)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등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아버지, 저희랑 같이 한국에 가야만 살 수 있어요.”

모로코 국적의 모하메드 엘 케타니 씨(64)는 프랑스에서 심장외과 의사로 일하는 둘째 아들 오마르(30) 씨의 간청에도 고개를 내저었다. 오마르 씨는 말기간부전에 간암까지 겹친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한국행을 간청했지만 아버지 모하메드 씨는 간을 기증해야 하는 두 아들이 잘못될 것을 우려해 거부했다. 하지만 형제들은 전 세계 간이식센터 논문을 뒤져 “기증자 사망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아내 마침내 아버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말기간부전과 진행성 간암을 함께 앓던 모하메드 씨에게 두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2대1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2대1 생체간이식은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수술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664례를 시행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하메드 씨는 20년 전 C형 간염을 앓았다. 간염 자체는 치료됐으나 오랜 투병으로 간의 85%가 손상되고 간경화·간부전이 생겼다. 지난해 말에는 프랑스에서 간이식 대기자 등록 검사 중 간암 극초기 판정을 받았고, 색전술(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에 혈관을 막는 물질을 주입해 종양을 치료하는 시술법)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지난 2월 추적검사에서 6㎝ 크기의 새 종양이 간 내 문맥까지 침범한 것이 확인됐다.

프랑스 의료진은 모하메드 씨에게 간 이식 불가 통보를 내렸다. 유일한 희망은 생체간이식이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간이식센터도 뇌사자 간이식 비중이 높아 생체간이식은 연 10례에 불과했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조차도 연간 30례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생체간이식만 연간 약 400례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술을 앞두고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모하메드 씨 체중이 135㎏에 육박하다 보니 대사 요구량을 채울 간 무게 확보를 위해 기증자 두 명의 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둘째 오마르 씨는 혈액형까지 불일치했다. 다행히 서울아산병원은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도 세계 최다인 1100례 이상 시행한 경험이 있었다.

https://v.daum.net/v/20260730114639686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258 07.27 113,56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13,1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68,0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82,2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35,1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3,3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7,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0,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4,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0,0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2,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8956 이슈 스파이더맨 3편 오늘 저녁 ocn 편성 5 17:32 277
3128955 정보 네페 20원 6 17:31 367
3128954 기사/뉴스 유튜브 프리미엄, 내년부터 피콕 콘텐츠 품는다 17:31 235
3128953 유머 올여름 경상도 복숭아를 먹어야 하는 이유 2 17:30 528
3128952 이슈 웹툰 물위의 우리 짤린 이유 14 17:29 1,033
3128951 유머 대체 뭔 사고가 일어난건지 감도 안잡힘 17 17:27 2,048
3128950 정치 [단독] 정몽규에 “더 잘 배려해드려야”…청문회서 포착된 의원 문자 11 17:26 610
3128949 이슈 트로트로 전향 잘한거 같다는 남자 댄스 가수 3 17:24 2,076
3128948 이슈 김포FC에서 한 해 예산 120억 중 80억원을 횡령함 (ft.청문회) 14 17:23 918
3128947 이슈 리센느 리브와 함께하는 수원필수코스 Let's go 17:22 239
3128946 이슈 모태솔로 애프터 서비스 여기도 나쁘지 않아보이는.jpg 1 17:22 863
3128945 유머 어제 SK 하이닉스 어닝콜 이후 블라인드 반응 18 17:21 3,596
3128944 이슈 패키지를 새롭게 바꿨다는 빙그레 끌레도르🍨 4 17:20 1,117
3128943 이슈 이프아이 태린 RUN IT 챌린지 17:20 52
3128942 유머 고양이를 처음 안아본 사람과 당황한 고양이 15 17:19 1,400
3128941 이슈 핫게 갔었던 AI 번역 업체 서비스 종료 9 17:19 2,604
3128940 유머 피트니스클럽에 거짓말 탐지기가 있는 이유 1 17:17 1,223
3128939 이슈 송가인 (Song Ga In) - ‘꽃이 아니면 어떤가’ 17:17 61
3128938 유머 휘트니 휴스턴 뮤비에 푹 빠진 쌍둥이 5 17:17 412
3128937 이슈 스낵타운(SNACKTOWN) - '전기' Dance video 17:17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