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나은은 작품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방송을 보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다. 작품은 끝났지만 아직도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많은 스태프분과 제작진분, 선배님들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나은 캐스팅에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 영향을 미쳤다고. 손나은은 "감독님께서 저를 추천받으셨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저를 잘 모르셨는데, 추천받은 뒤 전 작품들을 찾아보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가 잠깐 등장한 작품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기품 있고 우아하게 그 시대의 여성을 잘 표현했을까'라고 놀라셨다고 했다"며 "제가 연기하는 정상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상아는 원작 웹툰에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다. 손나은은 "원작에 있는 캐릭터였다면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며 "정상아는 새롭게 만들어가면 되는 인물이라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평범한 은행원과 특수임무국 요원이라는 두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모습부터 감정의 변화까지 세심하게 구분했다.
손나은은 "두 모습은 성격부터 전혀 달랐다. 은행원 정상아는 MZ 세대 역할이었는데, 저도 처음에는 MZ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서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다', 'SNS를 잘한다'는 특징들이 나오더라. 드라마에서도 SNS를 통해 주문하거나 김부장에게 쿨하게 대하는 모습이 있다. 가방에는 키링도 달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요원 정상아는 임무를 수행하는 냉정함과 김부장을 향한 감정 변화가 중요했다.
손나은은 "요원이 된 뒤에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면서도 김부장을 향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며 "그 변화를 단계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요원일 때 날렵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외적인 부분도 피부 톤을 어둡게 표현하는 등 차이를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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