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생 업체 24억, 쿠팡플레이 0원”…축구협회 예치금 ‘이중 잣대’ 수사
https://youtu.be/R9h_Og70fLQ?si=SH6Ao8umTuKeQNYm
[앵커]
해외 축구팀 초청 경기를 주최하려면 대한축구협회에 보증금 성격의 '예치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축구협회가 신생 업체에는 수십억 원을 요구하면서, 공식 스폰서인 쿠팡플레이는 사실상 면제해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축구협회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스포츠 업체 대표 A 씨는 해외 축구팀의 방한 경기를 추진했습니다.
김민재, 이강인 등 유명 선수들이 속한 팀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불과 보름 앞둔 시점, 축구협회는 이틀 뒤까지 협회 계좌에 보증금 성격인 '예치금' 24억 원을 입금하라고 통보했습니다.
A 씨는 투자자들 요청에 따라 계약서 작성이나 '에스크로', 즉 안전결제를 요청했지만 협회는 계좌 입금만 고집했습니다.
[A 씨/전 스포츠 마케팅 업체 대표/음성변조 : "분노했죠. 현금으로 예상 매출을 선납하는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습니다."]
결국 축구협회 승인을 얻지 못한 A 씨는 경기를 열지 못했고, 해외 축구팀에 위약금 수십억 원을 물어준 뒤 파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치금 요청, 업체에 따라 달리 적용됐습니다.
실제 4년 전부터 해외 친선 경기를 주최해 온 쿠팡플레이는, 한 차례도 예치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식 스폰서에는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이외의 기업에 거액의 예치금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이중 잣대로 보입니다."]
축구협회는 "축구 팬과 종사자 보호를 위한 정상 업무"라고 밝혔지만, 정작 A 씨 측 항의 이후 예치금 면제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이 조항에 부합하는 업체는 현재 쿠팡플레이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2757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