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공급량, 이를테면 닭의 마릿수 자체가 줄어드는 건 어떤 때일까.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이 발생할 때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이 늘어나면서 올해 3월 국내 산란계의 국내 사육 마릿수는 7774만7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무려 6.0% 줄었다. 2025년 12월 말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8269만2000마리였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조류독감으로 살처분이 증가한 2022년, 2025년에 계란 가격이 폭등했다.
■ 인식② 달걀이 먼저
그래서 우리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에 책정한 예산 1조원 중에서 무려 3500억원을 7~8월 농축수산물 가격 할인을 지원하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에서 정부는 직접 해외에서 신선란을 수입해 오는 데만 12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 인식③ 법이 먼저
우리나라 계란 가격 급등의 배경에도 담합이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580개 농가의 사업자단체인 대한산란계협회가 2023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약 3년간 권역별로 계란 산지 기준가격을 결정해 회원 농가에 통지하는 방식으로 계란값을 급등시켰다며, 과징금 5억9400만 원을 부과했다. 계란 기준가격과 생산비 차이는 2023년 781원이었는데, 협회 담합으로 2025년엔 1440원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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