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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영화 보고 나오니 '빨갛게' 물든 옷...영화관 "전액 환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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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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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의 빨간색 가죽 좌석에서 옷이 붉게 물드는 이염 현상이 발생해 관람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SBS 캡처, 스레드@doosan_gomming)

(사진=SBS 캡처, 스레드@doosan_gomming)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경기도 성남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야구 올스타전을 관람한 A씨 흰색 옷 뒷면 곳곳이 붉게 물들었다.

A씨 이염은 상영관에 설치된 붉은 의자에서 염료가 스며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올스타 관람하신 분들 흰색 옷 입으셨다면 당장 확인해 보라”며 “이염되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에는 “영화관에 문의해야 할 것 같다”, “이래서 입장 통로에 이염 경고문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다른 곳에서 이염 문제가 있었는데 구매 내역을 증빙하니 감가 비용 빼고 보상했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영화관 시설물로 발생한 피해를 고객이 직접 입증하고 보상 절차까지 진행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당초 이염 제거가 어려울 경우 관련 비용 지급을 약속했던 상담센터는 결국 옷값의 80%만 보상했다고 한다. 고객센터에서는 분쟁 기준을 근거로 내세웠는데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SBS 캡처, 스레드@doosan_gomming)

(사진=SBS 캡처, 스레드@doosan_gomming)
해당 영화관 이염 문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23년 한 블로그에도 멀티플렉스 극장에 갔다가 카디건이 이염됐다는 글이 올라왔고, 같은 해 다른 블로그에도 흰색 모자에 빨간 물이 들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강동구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 회색 옷을 입고 갔다가 시트의 푸른 색깔이 옷에 이염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영화관 측은 뒤늦게 조처에 나섰다.

영화관 측은 YTN에 “(이염이) 매번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고 관람객이 많아 내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일부 좌석에서 드물게 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된 의류에 대해서는 세탁비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고 있으며, 올스타전 당시에는 이염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관람객에게 일회용 커버 시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살펴본 결과 사람들의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살짝 튀어나온 빨간 가죽의 몸이 주로 닿는 가운데보다 외곽 쪽이 색이 더 잘 묻어나왔다. 맨질맨질한 느낌보다는 문질렀을 때 마치 습기를 머금은 듯 마찰력이 더 센 부분에서 빨간색 이염이 잦았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한 멀티플렉스 극장 내부에 빨간색 의자가 설치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한 멀티플렉스 극장 내부에 빨간색 의자가 설치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문제는 이러한 빨간 가죽 좌석이 전국 멀티플렉스에 더 있는지,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 영화관 측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별관이 아닌 일반관의 대다수 좌석은 빨간색이고, 가죽으로 된 것도 적지 않다 보니 다른 관람객도 이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영화관 측은 ‘지점마다 서로 다른 의자가 설치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상영관) 오픈 시점에 따라 다른 컨디션의 의자가 설치됐을 수 있다”고 답했다.

 

https://v.daum.net/v/20260729132049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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