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살처분과 급식 제한을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되자 수의사들이 국내외 연구와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비판했다. 이들은 감정보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BS '고양이를 부탁해' 행동솔루션 전문가인 나응식 수의사(그레이스고양이병원 원장)와 서울대 수의과대학 출신인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한 유튜브 '냥신TV' 라이브 방송에서 관련 논문과 통계 자료를 소개하며 주요 쟁점을 짚었다. 이날 방송은 동시 접속자 1600명 이상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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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길고양이를 지목하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사 결과를 인용해 도심 길고양이 먹이의 90% 이상이 사람이 제공한 사료나 음식물 등 인공 먹이였다고 소개했다. 전체 먹이에서 조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1~2% 수준에 불과했다.
또 국립생태원 자료를 근거로 "국내 야생조류는 유리창과 방음벽 충돌로 연간 약 800만 마리가 폐사한다"며 "길고양이가 새를 사냥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리창 충돌과 서식지 훼손 등 다양한 원인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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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TNR 정책이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에 효과가 없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서울시 조사에서는 길고양이 추정 개체수가 2013년 약 25만 마리에서 2021년 이후부터 9만 마리 수준으로 감소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조사에서도 TNR 후 서식 밀도와 새끼 고양이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의사회(AVMA) 학술지에 실린 장기 연구에서도 특정 구역의 길고양이를 지속해서 포획해 중성화하고 입양을 병행했을 때 개체수가 감소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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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서울시 통계의 조사 방법에 한계가 있다고 비판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길고양이가 실제로 줄지 않았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하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별도의 표본 조사와 개체수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자료는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내놓지 않는다면 학술적 비판이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해놓은 주장에 머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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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는 혐오가 확산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혐오 피라미드'를 소개하며 현재 사회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 혐오 표현으로 이어지고, 차별과 폭력을 거쳐 결국 극단적인 배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길고양이 살처분 주장과 혐오 표현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 수의사는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가 이미 상당히 높은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며 "혐오가 계속 방치되면 결국 마지막 단계인 학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길고양이 문제는 감정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특정 동물을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 사회는 결국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 '냥신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
https://naver.me/FRow6d3h
1️⃣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562B4A9C51F069C4E064ECE7A7064E8B
소유자 없는 고양이 급식 제한 반대 및 인도적 관리체계 마련에 관한 청원
2️⃣ 반대합니다 3번 작성 가능 https://www.cheongwon.go.kr/portal/petition/open/viewdetail/PRIb51350afcaa743f1a6e247ab051e3927
3️⃣ 반대합니다 3번 작성 가능 https://www.cheongwon.go.kr/portal/petition/open/viewdetail/PRIf7034791811344d8b227ea6f604cc24b?sch=고양이?pageIndex=1
https://www.youtube.com/live/Cshy1NrshGs?si=myenoH4iuSPy4qT1 새덕후 청원 관련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