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덮친 폭염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나흘 연속 70명을 넘어섰다.
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온열질환자는 이달 21일까지 20명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최근 나흘 동안 매일 7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올해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모두 1557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10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가 18.8%로 가장 높았고, 50대 16.7%,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10.7%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의 30.9%였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자 206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133명 순으로 집계됐다. 무직자 통계에서 노숙인은 제외됐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열사병 16.0%, 열경련 12.3% 순이었다.
올해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41명보다 적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사망자 15명이 발생했다.
다만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가 다음 주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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