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부, 플랫폼 노동 알고리즘 공개 추진...작업중지권 확대도
439 1
2026.07.29 17:03
439 1
정부가 배달라이더·대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기업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플랫폼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어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정부는 생명·안전의 위협이 있는 경우엔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29일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채택된 ‘전 세계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협약(193호)’에 따라 국내법을 정비하면서 플랫폼 알고리즘 공개와 작업중지권 보장을 반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현재 국정과제로 입법 추진 중인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이하 일법)’에 해당 조항을 넣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를 시작했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국회에 정리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플랫폼 알고리즘 공개는 그간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주요 쟁점 중 하나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알고리즘이 강제하는 일감을 수행하지 않으면 경제적 불이익이 생기는 등 생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알고리즘 원칙이나 불이익 기준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알고리즘이 일종의 ‘취업규칙’이자 ‘중간관리자’이며, 계정삭제·정지는 해고나 징계와 마찬가지인 만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플랫폼 기업들은 알고리즘이 핵심 경쟁력이자 영업비밀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작업중지권 확대 적용 역시 노동계의 숙원이지만 경영계는 남용 시 생산 차질 등 부작용을 우려해 왔다. 플랫폼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권을 보장받기도 어렵다. 노동계는 배달 라이더, 가전 설치·수리기사 등 야외에서 일하거나 이동이 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폭염·한파 등 기후 위험에 가장 노출돼 있는데도 스스로를 지킬 작업중지권에서 배제된 건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경영계 관계자는 “만약 배달 라이더가 폭염으로 작업중지권을 요청하면 사업주가 임금 보전은 물론 고객 피해 보상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는데 쉽게 동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노동부는 산안법보다 권리·의무관계를 좀 느슨하게 설정할 수 있는 일법에 관련 내용을 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일법은 기본법인 만큼 위반 시 처벌조항을 넣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플랫폼 노동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노사 간극을 좁혀 가면서 현재 미비한 법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동계가 만족하긴 어렵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논의를 시작하는 데 의의를 둬야 한다”며 “플랫폼 기업들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엔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41034?sid=101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55 07.29 30,83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10,2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65,5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81,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32,6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3,3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7,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0,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4,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9,3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2,0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8638 기사/뉴스 홍명보 前 감독, '빵집 회동' 특혜 의혹 결백 주장 "불투명하게 보일 수 있지만…특혜·이익 요구한 적 없어" 11:32 7
3128637 기사/뉴스 [단독] ‘황정민 폭로’ A씨 “미성년자 子과 연락? 면식 있던 사이” 주장 (인터뷰) 11:32 46
3128636 이슈 이때 둘이 얼굴 묘하게 청순해서 군중 속 헤어진 연인 찾는 상황처럼보임 실제론좀비들속인데 11:31 144
3128635 이슈 미용하고 곰이냐고 물어본다는 강아지 5 11:30 400
3128634 기사/뉴스 '가오슝 야호~!' 리센느·ITZY·키키·하츠투하츠, 'AAA 2026' 빛낸다 11:29 96
3128633 기사/뉴스 [속보]홍명보 "내게 온 감독 제안, 정상 절차…특혜·이익 요구한 적 없다" 7 11:28 295
3128632 기사/뉴스 제주 연산호에 ‘끓는 물’ 붓는 폭염…흐물흐물 주저앉고 있다 3 11:28 492
3128631 유머 남자들은 이해 못한다는 여자들 화장실 같이가는 이유.jpg 19 11:28 824
3128630 기사/뉴스 [속보] 홍명보 "연봉 38억? 절대 아냐…훨씬 적어" 8 11:27 662
3128629 기사/뉴스 “동전 싹쓸이·대낮 때밀이 이제 잡습니다”… 청계천 민폐 대책 5 11:27 326
3128628 기사/뉴스 코레일-SR, 통합회원 전환 이벤트…1000명에 KTX 20% 할인쿠폰 1 11:26 335
3128627 기사/뉴스 정몽규 "벤투가 4년 재계약 고집해 동행 못해, 재임 기간 비난도 있었다" 19 11:24 1,143
3128626 기사/뉴스 [속보] 정몽규 "16강 진출했다면 청문회 열리지 않았을 것" 22 11:24 902
3128625 기사/뉴스 [단독]서울대 AI 부정행위 또 터졌다…컴공 전공 과제서 절반 이상 5 11:23 784
3128624 유머 총총총총 끄응~ 턱! 굿! 2 11:23 252
3128623 기사/뉴스 강남 골목길에 다리 뻗고 누워있던 20대女, 택시에 깔렸는데 태연...경찰 출동했더니 [영상] 7 11:22 788
3128622 이슈 삼성전자 2026년 배당 결정 12 11:21 2,689
3128621 기사/뉴스 美 연준 금리 동결…정부 "정책금리 불확실성 지속" 1 11:21 97
3128620 기사/뉴스 "탈옥 오픈AI 에이전트에 해킹된 기업, 허깅페이스 외 더 있어" 11:19 140
3128619 기사/뉴스 [컨콜] 삼성전자 “올해 특별배당 포함 주주환원 실행안 논의… 차기 정책 곧 발표” 3 11:18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