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란값 담합’ 산란계협회 설립허가 취소…출범 3년 만에 해산 위기
1,009 8
2026.07.29 16:52
1,009 8

농식품부는 29일 사단법인 대한산란계협회의 설립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법인 설립 당시 약속한 산지가격 고시 중단 조건을 어긴 데다 계란 가격 경쟁을 제한해 공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산란계협회는 전국 계란 생산 농가 약 580곳이 가입한 대표 사업자단체다. 회원 농가가 기르는 산란계는 국내 전체 사육 규모의 56.4%에 달한다. 정부의 계란 수급·방역 대책과 유통구조 개선 논의에서 생산자 측을 대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문제가 된 것은 협회가 이미 거래된 계란값을 조사해 알려준 것이 아니라 농가가 앞으로 받을 가격을 미리 정했다는 점이다. 지역별 특별위원회가 재고와 유통 상황을 토대로 기준가격을 정하면 협회가 이를 취합해 매주 문자메시지와 팩스로 회원 농가에 전달했다. 농가들은 이 가격을 기준으로 유통업체와 거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협회는 허가 조건에도 불구하고 계란 산지가격을 올 1월 21일까지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결정·통지했다”며 “이는 정부와 약속한 설립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은 위반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협회가 정한 가격에 따라 실제 산지 거래가격도 움직였다고 판단했다. 각 농가가 수급 상황과 거래 조건에 따라 가격을 정하기보다 협회가 제시한 가격을 공통 기준으로 삼으면서 농가 간 경쟁이 줄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협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 9400만 원을 부과했다.

농식품부는 공정위 처분과 허가조건 위반 여부, 청문 과정에서 협회가 제출한 의견 등을 종합해 취소를 결정했다. 협회의 해명만으로는 법인 설립의 전제가 된 조건을 어기고 시장 경쟁을 제한했다는 판단을 뒤집기 어렵다고 봤다.

설립허가 취소로 협회는 해산·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회원 농가의 계란 생산과 유통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협회는 정상적인 법인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진다. 국내 산란계 농가 절반 이상을 대표해온 공식 협의창구로서의 위상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처분은 생산자단체가 ‘참고용 시세’라는 이름으로 거래 기준가격을 제시해온 관행에도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협회가 정한 희망가격 대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조사하는 실제 산지 거래가격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협회 측은 교섭력이 약한 농가에 수급 참고용 시세를 제공했을 뿐 특정 가격에 거래하도록 강제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계란값 상승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공급 불안, 사료비 등 생산비 상승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https://v.daum.net/v/2026072914232833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36 00:06 22,99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05,3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60,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74,6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28,6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2,2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5,5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9,7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4,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7,1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0,7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8280 정보 9월 7일까지 안한 덬들은 꼭 해야 하는 것.jpg 21:46 27
3128279 이슈 잔혹한 천사의 테제 근황........................... 21:45 182
3128278 유머 강아지에게 취객이 위험한 이유 1 21:44 166
3128277 이슈 [KBO] 왕옌청의 QS+ 피칭에 힘입어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한화 이글스!! 2 21:44 96
3128276 유머 더위 먹은 사람 1 21:43 271
3128275 이슈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쇼츠 업뎃 Got a boost of Vitamin TWS 지훈 ☀️💊 1 21:42 43
3128274 이슈 댄서들 인스타에 올라온 윈터네 반려견 뽀뇨 3 21:42 684
3128273 기사/뉴스 영화 '원스' 주인공 글렌 한사드, 오토바이 사고로 숨져 14 21:42 1,027
3128272 유머 몬베베!찢어!!!1등을 하란 말야!!! 3 21:40 537
3128271 유머 하와이안 냉면 가능하냐 122 21:36 4,766
3128270 이슈 2026년 상반기 전체영화 흥행작 상위 10위 24 21:35 717
3128269 유머 경상도인은 다 알아 듣는 가나다 대화 ㅋ ㅋ ㅋ 17 21:35 1,227
3128268 유머 효리수) 언니가 싸울 때 야라고 하지 말랬지 여기 야가 어딨어 5 21:34 1,001
3128267 이슈 [KBO] 선발 전원안타를 완성하는 김도영의 달아나는 라인드라이브 쓰리런 ㄷㄷㄷ 시즌 31호 36 21:33 1,001
3128266 이슈 [KBO] 현재 잠실 스코어 상황 30 21:29 3,155
3128265 유머 태연이 그린 돌고래그림을 인형으로 만든 팬 15 21:27 1,920
3128264 이슈 일본에서 잘생긴 미남 목소리(?)로 반응 터진 여돌 4 21:26 1,501
3128263 기사/뉴스 [속보] 구윤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총 투자금의 20%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42 21:26 1,277
3128262 이슈 핸섬가이즈 감독 코미디신작 촬영 종료 29 21:25 2,484
3128261 이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랑 싸우는 뼈도 안 굳은 주먹 11 21:25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