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가짜 뉴스 동영상과 허위 구조 요청 등 거짓 정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전날 밤늦게 "살려달라. 산 채로 매몰됐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글이 게시돼 30만회 이상 조회됐다.
그러나 확인 결과 작성자가 기재한 주소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으며, 해당 계정은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으로 인한 폭발 피해로 사망자가 발생한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 소재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 관련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렸다.

지진으로 붕괴된 쇼핑몰
(구마모토 교도=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대형 쇼핑몰에서 난 폭발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2026.7.28 photo@yna.co.kr
유튜브에는 AI를 이용해 방송사의 뉴스 보도인 것처럼 위장한 가짜 영상이 게시돼 수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X와 스레드 등에서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쇼핑몰 영상을 이번 지진 영상인 것처럼 재탕해 유포하는가 하면, "외국인이 불을 질렀다"는 식의 근거 없는 혐오 유언비어까지 확산하고 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진 발생 직후 SNS에는 '지진을 미리 예측했다'거나 '인공지진'이라는 등의 음모론성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도 이미지와 함께 "예측을 발표했고 장소를 맞혔다"고 주장한 게시물은 조회 수가 340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무너진 구마모토 성벽
(구마모토 교도=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구마모토성의 벽이 무너져 있다. 2026.7.28 photo@yna.co.kr
'일본 팩트체크센터'의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자극적인 정보를 접했을 때는 공공기관 발표나 언론사 보도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퍼 나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22000?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