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의 연간 예산은 약 120억원, 이 중 김포시 출연금이 약 82억원에 달한다. 반면 구단이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관중 수입은 연간 약 4억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구단에서 연간 출연금 전체와 맞먹는 돈이 새어나갔는데, 돌려받을 방법은 마땅치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본지는 권 단장과 조 사무국장에게 수차례 연락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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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려진 횡령액은 58억 원이었다. 그러나 추가 감사에서 규모는 80억 원대로 불어났다. 범행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넘게 이어졌다. 공금 수십억 원이 몇년 동안 빠져나가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더 심각한 것은 돈이 사라져도 모르는 구조 또는 행태다. 회계 전문성을 갖춘 팀장이 다른 부서로 이동한 뒤 회계 지식이 없는 직원에게 통장과 법인 인감, 텔레뱅킹 권한까지 집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부 회계의 가장 기본인 직무 분리는 무너졌고, 외부 감사도 통장 사본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뜻이다. 견제 장치가 사라진 끝에 80억 원대 횡령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로 K리그2에서 뛰는 지자체 프로축구단 김포FC 고정운 감독의 연봉은 3억원이다. 재계약 당시 고 감독 연봉을 대폭 올려준 구단 파트너는 권일 김포FC 단장이다. 권 단장은 고 감독의 에이전트였다. 고 감독은 김포FC 감독이 된 뒤 자신의 에이전트였던 권 단장을 구단에 추천했다. 권 단장은 김포FC 대외협력팀장을 맡다가 김포시의회가 조례를 바꿔준 덕분에 단장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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