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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불의 고리' 나흘새 세번의 강진...불안감 커지는 일본·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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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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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의 고리 지진 발생 지역 (AI 이미지)

▲최근 불의 고리 지진 발생 지역 (AI 이미지)

최근 나흘 사이에 바누아투와 대만, 일본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의 지진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일본에서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4시 27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고 대형 쇼핑몰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로와 철도, 공항 운영도 차질을 빚었으며 약 26만~30만명에게 대피가 권고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후 규모 5~6급을 포함한 6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붕괴와 산사태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지진보다 이틀 앞선 지난 26일에는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동은 타이베이와 신베이, 이란현 등 북부 지역까지 전달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재난경보가 발령됐다.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만 중앙기상서는 여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에도 남태평양 바누아투 인근 해역에서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바누아투 솔라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해역으로, 큰 피해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진원 깊이가 얕아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달 3일 오전에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테르나테 북쪽 115㎞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고, 같은날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쪽 189㎞ 해역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은 6월 25일에도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지역들은 모두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싼 길이 약 4만㎞의 말굽 모양 판 경계 지대로, 태평양판과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인도·호주판 등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곳이다. 이들 판은 연간 수㎝씩 끊임없이 이동하며 서로 충돌하거나 한쪽이 다른 판 아래로 밀려 들어가는 '섭입' 현상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오랜기간 축적된 응력이 한순간에 방출되면 지진이 발생한다. 특히 섭입대에서는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며, 해저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쓰나미를 동반하기도 한다. 세계 지진의 약 90%와 활화산의 약 75%가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는 이유도 이같은 지질학적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불의 고리에서는 대형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일본 구마모토 강진에 앞서 바누아투와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일본 노토반도 강진이 큰 피해를 남겼다.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을 따라 크고 작은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불의 고리의 높은 지진 활동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여러 나라에서 짧은 기간 안에 강진이 이어질 경우 불안감이 커질 수 있지만, 불의 고리는 원래 세계에서 가장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일정기간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하는 현상 자체는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만 규모 6~7 이상의 강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여진이나 지반 붕괴,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각국의 재난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6072910360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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