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예상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준 출연자가 있다면 누구였나요?
A.홍 PD : 샘킴 셰프님이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출연자였습니다. 신중한 성격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궁금했는데, 매일 아침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레시피를 연구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연출이 아닌 진심 어린 태도 덕분에 파르마 식구들도 자연스럽게 '희태'를 받아들이고 많은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A.윤 작가 : 아무래도 정지선 셰프님이겠죠. 화제성 1위도 하시고요. 인상적인 건 제 주변의 반응이었는데, 제가 하는 작품인지 모르고 '정지선 셰프님 나오는 방송이 있는데 재밌다'고 얘기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Q.방송에는 담기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홍 PD : 파르마의 루크레치아는 희태가 생선 파스타로 식당에 큰 인상을 남긴 날, 저녁 식사 당번이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쉽사리 요리를 못하더라고요. 희태의 요리에 어느 정도 자극받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 5일 차 순간에 파올로가 권성준 셰프한테 나폴리에서 살 생각 없냐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 방은 본인이 구해주겠다며...! 정도 많이 들고 권처럼 황금 막내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니 한 말인 것 같았습니다.
A.윤 작가 :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재밌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시간상 다 담지 못해 그게 아쉬워요. MC 김풍님이 만들었던 샘 킴 & 정지선 vs MZ 권성준이라든지, 내향인 샘 킴 & 김풍 vs 외향인 정지선 & 권성준 같은 구도들이 있었거든요.
Q.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A.홍 PD : 의외의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청두에서는 자신감 넘치던 정지선 셰프가 직원식 미션에 연달아 실패하며 멘붕에 빠졌고, 제작진도 다음 촬영이 가능할지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끝내 탕수가지 메뉴를 성공시키며 가장 인상적인 서사를 만들어냈죠. 또 나폴리에서는 마지막 인터뷰 도중 사장님이 눈물을 흘리셨는데, 권성준 셰프를 진짜로 한국에서 온 막내로 여기고 엄청 예뻐하셨던 것 같아요. '언제나 나폴리 권의 행복을 바란다'며 붉어진 눈으로 말씀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A.윤 작가 : 저희도 양수웍이 그렇게 큰 변수가 될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타임까지 반납하고 연습하는 정지선 셰프를 보며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Q.셰프들과 현지 셰프들과의 케미나 분위기는 어땠나요?
A.홍 PD :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셰프님들과 현지 셰프님들과의 케미나 분위기는 세 지역 모두 좋았어요. 종영 후에도 서로 연락을 엄청 주고받으며 그간 참고 있던 사진을 SNS에 대방출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제작진도 현지 식당 분들과 정이 많이 쌓여서 꾸준히 안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A.윤 작가 : 파르마에서는 친구처럼, 나폴리에서는 가족처럼, 청두에서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셰프들을 대해주셨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Q.언더커버 공개했을 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홍PD : 공개 당시 현 분위기는 다행히 유쾌했지만, 저희 제작진들은 긴장모드였어요. 제작진이 사전 준비 기간 동안 여러 번 방문하는 과정을 거쳤고, 셰프님들이 촬영 기간 진심으로 임했던 덕분에 불쾌한 부분은 전혀 없이 웃으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파르마 잔카를로 사장님이 희태에게 등짝 스매싱한 정도가 제일 센 표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A.윤 작가 : 나폴리 직원들은 공개 처음부터 매우 유쾌하시더라고요. "우리 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니" 이런 반응이었어요. 중국 직원들은 처음엔 이게 무슨 상황이지 얼떨떨해하셨고, 파르마 직원들은 희태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고요. 상반된 반응 중 하나가 나폴리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나폴리 오면 너희도 꼭 식당에 들러"라고 하신 반면, 파르마 사장님은 장난스레 "너넨 식당 와도 밥 안 줘!"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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