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글로벌 플랫폼 앞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뮤직에 이어 스포티파이도 국산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의 이용자 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시장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지난달 음악 스트리밍 앱 이용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음원 스트리밍 앱의 국내 이용자 수는 유튜브뮤직이 94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튜브뮤직은 2023년부터 이 부문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위는 스포티파이로 622만명이었다. 2024년 동월 161만명에 불과했던 이 앱의 이용자 수가 2년 만에 약 4배로 늘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외산 플랫폼이 이용자 수 1·2위를 차지한 통계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유튜브뮤직과 1위를 두고 경쟁했던 멜론은 3위로 밀렸다. 멜론의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난달 593만명으로 전년 동월(637만명) 보다 7% 줄었다. 다른 국산 앱들도 고전했다. 지니뮤직은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 수가 259만명에서 237만명으로 9% 감소했다. 플로도 같은 기간 171만명에서 168만명으로 2% 줄었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2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올라선 데엔 무료 요금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를 시청하면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요금제인 ‘스포티파이 프리’를 2024년 10월 내놨다.
월 정액제 위주였던 경쟁 서비스들과 차별화한 전략이었다. 지난해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문턱을 낮췄다. 유튜브뮤직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와 끼워팔기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던 이력이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14692?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