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늦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뒤덮으면서 이번 주 후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에도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처서가 지나면 선선해진다는 이른바 ‘처서 매직’은 올해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지방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주 후반부터는 더위가 한층 강해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겠다. 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도를 넘고, 남부지방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뒤덮는 ‘이중 고기압’의 영향이 크다.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 밀어 올려 기온과 습도를 높이고,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은 하강기류를 형성해 뜨거운 공기를 아래로 눌러 가둔다. 두 고기압이 만든 두터운 ‘열돔’에 뜨거운 공기가 갇힌 상태에서 지표면은 강한 햇볕에 달궈지고, 축적된 열은 밤에도 쉽게 식지 않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진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기압 배치”라며 “기후변화로 전반적인 기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이러한 기압계가 형성되면 폭염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의 기세는 다음달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낸 ‘1개월 전망’을 보면, 8월 첫째 주와 셋째 주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60%, 둘째 주와 넷째 주는 50%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8월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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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매직도 없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