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 분석
변동률 2.5%… 금융위기 수준
키옥시아 넘어 지수전체 ‘흔들’
한국 반도체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높은 변동성이 일본 증시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 거래가 늘면서, 키옥시아 등 일본 반도체주도 한국 시장과 연동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전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 오른 6만4931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6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가 이후 4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하루 동안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들어 이런 흐름은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닛케이225지수의 장중 고저 차이를 전일 종가로 나눈 장중 변동률은 7월 기준 2.5%로, 6월(2.6%)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변동률이 3개월 연속 2%를 넘은 것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9월∼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과거에는 금융위기 등 외부 충격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이번엔 뚜렷한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변동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원인 중 하나로 한국 증시를 지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차 없이 같은 시간대에 거래되는 일본 증시에 직접적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일본의 키옥시아홀딩스 등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한국 반도체주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와 닛케이225지수가 거의 동시에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가격 변동을 증폭시키고, 그 파장이 일본 반도체주를 거쳐 지수 전체로 확산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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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807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