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가까이 재검표 결과 강석주 현 시장 '당선 재확인'
천영기 전 시장 '6표 유효표 인정' 결과 뒤집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강석주·국민의힘 천영기 후보. 선관위 제공
전국 최저 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의 투표함이 결국 다시 열렸지만, 당락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시 성산구 도선관위 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현 시장의 당선을 최종 재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재검표 검증 결과, 전체 투표수 6만 9693표 중 강석주 시장은 기존과 동일한 3만 3626표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은 당초 3만 3582표에서 6표가 늘어난 3만 3588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44표에서 38표 차로 6표 줄어들었으나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무효표는 당초 1030표에서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용된 6표를 제외한 1024표로 최종 집계됐다.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연합뉴스
이번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불복한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당선무효 선거소청을 제기함에 따라 성사됐다. 앞서 충북 충주시장과 부산 시의원 선거도 재검표가 진행됐지만, 당락이 뒤바뀌는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재검표 과정은 시작부터 양측의 팽팽한 대립 속에 더디게 진행됐다. 천 전 시장 측은 재검표 현장의 직접 동영상 촬영 허가와 상자 보관 장소의 CCTV 미설치, 투표지 보관상자 37개의 봉인지 상태 미흡 등을 이유로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도선관위는 각 검표부에 CCTV가 설치된 점 등을 들어 무제한 영상 촬영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통영시선관위는 보관상자 봉인 상태에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실랑이 끝에 애초 전날 오후 2시 예정이던 투표상자 개봉은 1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후 3시 23분쯤 시작됐다.
검표 과정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해 감시를 벌였다. 전 씨는 "투표지 뒷면에 인주 자국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인쇄된 것"이라며 개표 사무원에게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개표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 전한길씨.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7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