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
강남 11개구 평균가격 19억7790만원
강북 중위가격도 10억원 돌파 눈앞
월세지수 올해 들어 5% 이상 올라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5억9500만원에 육박하며 16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평균 전셋값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월세도 올해 들어 5% 넘게 오르면서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13일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9490만원을 기록했다. 전월(15억8311만원)보다 1179만원 올랐다.
지난 1월 15억2162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6개월 만에 7328만원 상승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100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11억6880만원, 강남 11개구가 19억779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권 평균가격은 20억원 선에 2210만원 차이로 다가섰다.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106.9(2026년 1월=100)로 전월(105.8)보다 1.05%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강북 지역에 집중됐다.
중랑구가 한 달 새 2.08%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2.01%), 성북구(1.85%), 노원구(1.60%), 강서구(1.59%), 서대문구(1.54%), 동대문구(1.4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0.17%로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용산구(0.30%)와 강남구(0.30%), 종로구(0.55%), 마포구(0.57%) 등도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9%, 강남 11개구는 0.8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가격은 12억75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1억2000만원에서 6개월 만에 1억5583만원 뛰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6억2500만원으로 전월(16억333만원)보다 2167만원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9억8750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1250만원 앞뒀다.
지난달에 이어 경기도 주요 지역 집값 상승세도 계속됐다. 7월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7% 올라 지난달(0.6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화성 동탄구가 6.25%로 전월(4.16%)에 이어 이달에도 6% 이상 급등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갱신했다. 수원 영통구(3.06%), 광명(2.52%), 구리(2.29%), 용인 수지구(1.94%) 등도 서울 평균(1.05%)을 웃돌았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80%)와 일산동구(-0.61%), 이천(-0.52%), 파주(-0.31%), 평택(-0.22%) 등은 하락해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도 0.86% 오른 가운데 동탄구(3.04%), 광명(2.71%), 구리(2.33%) 등 매매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458만원으로 전월(6억9619만원)보다 839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7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6억6948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 동안 3510만원(5.2%) 올랐다. 강남 11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8억1104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911만원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도 5억8685만원으로 전월 대비 775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34% 상승했다. 강동구가 2.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2.37%), 중랑구(2.25%), 금천구(2.19%), 강북구(2.14%), 노원구(1.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수요 일부가 옮겨간 월세시장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용면적 95.86㎡ 이하 중형·중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이달 105.3로 지난 1월(100)보다 5.3% 상승했다. 전월(104.7)과 비교해도 0.60% 올랐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억원, 전세가격이 7억원 선에 도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월세마저 빠르게 오르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에는 고가 주택 위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 올해는 중저가 지역들이 키 맞추기 흐름을 보이며 평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라며 “중저가 급등으로 실수요 중심 시장인 전세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공급은 부족하지만 수요가 계속 늘면서 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통계로 잘 드러나지 않는 월세 시장은 체감상 더 많이 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75474?sid=101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값 16억 육박…전셋값은 사상 첫 7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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