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선호공식 깨고 차종 다변화
상반기 여성 1위는 쏘렌토 하브
모델Y 남녀 모두 상위권 진입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남성은 스포츠유틸리티(SUV) 하이브리드, 여성은 아반떼를 선호하는 ‘소비자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올 상반기 여성층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에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린 것이 단적인 사례다. 순수 전기차인 테슬라의 모델Y 프리미엄이 남녀 모두 순위권에 포함된 것도 주된 변화상으로 꼽힌다. 소비자의 시선이 여러 차종으로 분산되고,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로 옮겨가는 흐름이 읽힌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규 등록한 승용차 중 남성이 가장 많이 등록한 차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2만7323대)로 집계됐다. 2위와 3위는 모델Y 프리미엄과 스포티지였다. 여성 역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7013대로 1위를 차지했고 셀토스와 모델Y 프리미엄이 그 뒤를 이었다. 신규 차량 등록 통계는 소비자가 신·중고차를 구매해 행정 등록 절차를 마치면 집계되는 통계다.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보여주는 통계로 꼽힌다.

여성 소비자들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만 해도 1~3위는 순서대로 셀토스, 아반떼, 스포티지가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1년 전엔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이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이륜구동 기준 공식 복합 연비가 15.7㎞/ℓ란 점을 고려한 실속형 선택이 늘었다는 평가다. 여성층 선호도가 높은 차종인 아반떼가 올 상반기에는 순위에조차 들지 못한 점도 달라진 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20대 아반떼 신차 점유율이 7.8%에 그치며 6년 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국민일보 7월 22일자 18면 보도).
남성 소비자의 경우 SUV를 선호하는 흐름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하이브리드 일변도였던 선호도에는 균열이 생겼다. 지난해만 해도 쏘렌토·싼타페·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1~3위를 휩쓸었지만 올해는 모델Y 프리미엄이 2위로 끼어들었다. 모델Y 프리미엄은 여성 소비자 선호 모델 3위에도 오르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함께 남녀 구분없이 선호하는 모델로 등극했다.
여성이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를 찾고 남성이 전기차 구매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유지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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