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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용의자 X의 헌신' 쓴 日 대표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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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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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8세.


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1985년 데뷔작 ‘방과후’ 부터 오는 8월 5일 출간 예정인 신작 ‘영원한 기억’까지 총 106권의 작품을 남겼다”며 “히가시노 게이고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수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는 오사카부립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자동차 부품회사 엔지니어로 일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5년 장편소설 ‘방과 후’로 일본 추리문학의 신인 등용문인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40여 년간 일본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약했다.

히가시노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천재 수학자의 비극적인 사랑과 완전범죄를 그린 작품으로, 2006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나오키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백야행’, ‘비밀’, ‘악의’, ‘편지’, ‘가면산장 살인사건’, ‘기린의 날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녹나무의 파수꾼’ 등이 꼽힌다. 초기에는 본격 추리소설을 주로 발표했지만 이후 가족, 우정, 사회문제, 과학기술 등으로 소재를 넓히며 장르를 확장했다. 

한국에서도 히가시노는 가장 사랑받는 해외 작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원작의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며 ‘추리소설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까지도 집필을 이어간 그는 ‘매스커레이드 라이프’, ‘투명한 나선’ 등 가가 형사 시리즈와 갈릴레오 시리즈 신작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오는 8월 신작 ‘영원한 기억’ 출간을 앞두고 있었다. 



이윤정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3772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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