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서수민이 데뷔 전 유명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김부장'에서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민지를 연기한 배우 서수민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김부장'은 매회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3.1%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수민은 데뷔작 '김부장'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첫 드라마임에도 섬세한 감정 표현과 맑은 마스크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소지섭과 현실적인 부녀 호흡을 완성하며 작품의 감정선을 이끌었다.
-데뷔 한 달 차다. 데뷔작이 큰 성공을 거뒀는데,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어떤가.
▶지난 한 달 동안 뭐가 많았다. 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그래도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는 빈도수라든지 스케줄을 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김부장'에는 어떻게 합류했나.
▶여러 번 오디션을 봤다. 작품 경험이 없다 보니까 감독님이 조금 더 보려고 하셨던 것 같다. 자유연기 영상을 보시고 확신을 가지셨다고 했다. 마지막 방송을 다 같이 봤는데 그때 감독님이 '그냥 내가 민지한테 처음부터 반했어'라고 해주셔서 그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이 아무 것도 없는 신인을 이렇게 비중이 큰 캐릭터를 하게 해주셔서 나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합격했을 때 소감은 어땠나. 첫 현장이어서 더 긴장이 됐을 것 같다.
▶어안이 벙벙했다. 진짜인가 거짓말인가 싶었다. 한 달 동안 그런 상태였다. 그런 마음이 조금씩 사라질 때는 연습에 매진했다. 제대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 보니까 압박감, 중압감을 느꼈다. 소지섭 선배님과 처음 촬영했는데 '딸 잘 부탁해' 하면서 하트 사탕을 건네주셨다. 그걸 받고 긴장이 풀려서 무사히 촬영했다. 촬영 직후에는 아무 것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모든 걸 다 잊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합격 후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나.
▶평소에는 글을 읽는 걸 진짜 싫어하는데 배우로서 기본은 (대본을) 정독하고 장면을 구체화해서 준비하고 현장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본기를 소홀히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배우가 되고 싶었나.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어려워 한 극내향인이다. 그런데도 연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제가 중, 고등학생 때 영화 드라마를 접하면서 그 안에 있는 인물이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아이돌 쪽이나 인플루언서 회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는데 배우 아니면 일반인이 낫지 않나 싶었다.
-본인이 작품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는 경험을 했나.
▶특정 작품보다 여러 작품이 그랬다. 내 고정관념이 한 작품으로 인해 깨지는 적도 있었고 꽉 막힌 생각들이 작품을 보면서 다른 쪽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그동안 연예인을 준비해 왔나. 인플루언서 활동도 하고 3대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생 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을 올렸는데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거절했는데 1년 가까이 연락을 주시더라. 그 영상이 조회수 200만 회를 넘으면서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돌 기획사 중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빼고는 거의 다 연락을 주신 것 같다.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 거절했다. 배우 매니지먼트와 미팅을 하다가 지금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정말 가까운 친구들 빼고는 내가 연기하는 걸 자체를 몰랐다. 선생님들도 몰랐다. 방송 이후 '이거 너 아니야?' '너 왜 여기 있어'라면서 놀랐다. 친구들은 '너 발연기하면 어떡하냐'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방송 보고 '욕은 안 먹겠네' 라고 해주더라. (웃음)
-TV 화면으로 자신을 본 소감은.
▶이상하다. 내가 배우인 것 같지 않다. (웃음)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감정도 이상하고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서툴러서 속상한 마음도 컸다. 선배님들께서 모니터링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해 주셔서 보려고 했다.
-'김부장' 팀워크 여행을 간다고.
▶너무 기쁘다. 기적 같은 일이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촬영을 하느라 졸업여행을 못 갔는데 이번 여행을 갈 수 있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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