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북항 돔구장' 불붙은 부산 시정… 동래·동구 물밑 신경전 치열
841 28
2026.07.27 16:27
841 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72468?sid=102

 

부산 동구, 북항 돔구장 TF 구성…일본 견학 예정
동래구는 사직구장 재건축 용역 실시
두 지자체, 대립각 경계하면서도 입장차 뚜렷

부산 동구청과 동래구청. 각 지자체 제공

부산 동구청과 동래구청. 각 지자체 제공
전재수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북항 돔구장' 건립을 두고 사직야구장을 사수하려는 동래구와 돔구장을 유치하려는 동구가 각각 용역과 TF 구성으로 팽팽한 공격과 방어전에 나섰다. 두 지자체 모두 직접적인 경쟁 구도는 경계하고 있지만, 사직 상권 보호와 북항 개발이라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리는 상황 속에서 지역 간 대립으로 확전될 우려도 나온다.

부산 동구는 북항 돔구장 유치와 건립을 위한 '북항 돔구장 태스크포스(TF)'가 오는 9월 일본 돔구장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도쿄돔과 삿포로 에스콘필드 등을 직접 방문해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는 방침이다. 구청장과 구의원들도 사비를 들여 일본 견학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구는 북항 돔구장을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스포츠와 문화, 관광, 상업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인프라로 조성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미리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동래구는 사직야구장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동래구는 사업비 5천만 원 상당을 들여 최근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속 추진 타당성 및 지역 발전 방안 용역'에 착수했다. 북항 돔구장 건립 구상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정밀 분석과 함께 기존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의 정책적 근거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재건축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명확히 수립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장 선거 당시 전재수 부산시장이 내세운 북항 돔구장 건설 공약. 더불어민주당 제공

부산시장 선거 당시 전재수 부산시장이 내세운 북항 돔구장 건설 공약. 더불어민주당 제공
(중략)

사직구장이 위치한 동래구 입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이 북항으로 옮겨갈 경우 지역 경제와 상권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반면 북항을 품은 동구는 돔구장 유치를 통해 원도심 부활과 대형 인프라 구축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지자체 간 사수와 유치라는 입장차는 명확한 상황이다. 돔구장 유치에 속도를 내는 동구 측은 "야구장을 뺏고 뺏기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연장 등 문화복합시설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북항 돔구장은 사직구장의 기능을 빼앗자는 것이 아니라 K-pop 아레나와 마이스, 상권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취지"라며 "필요하다면 프로야구 제2구단 창단 등 사직구장 재건축과 북항 돔구장이 함께 가는 '투트랙' 접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 간 소모적인 경쟁이나 갈라치기 구도로 흘러가기보다는 관계자들이 모여 건설적인 토론과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부산시 제공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부산시 제공
반면 사직구장을 사수해야 하는 동래구 측은 경제성을 이유로 돔구장 건설 타당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배수진을 치는 모습이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1900억 원 수준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을 두고 2조~3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돔구장을 짓는 것은 부산시 재정 여건상 타당하지 않다"며 "막대한 유지관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항에는 기존 사직구장을 방문하던 팬들만 그대로 옮겨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새롭게 찾아오게 만드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지자체 모두 지역 간에 야구장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차 탓에 팽팽한 물밑 신경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랜 기간 사직구장을 기반으로 생계를 이어온 사직 일대 인근 상인들은 야구장 이전 논의 자체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 향후 반발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부산시는 오는 12월까지 북항 돔구장 건립 및 사직구장 재건축 향방에 대한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대립이 가열되며 본격적인 지역 갈등으로 확전될 우려도 제기된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두 지역 간 대립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며 "부산시가 국비 확보와 항만공사의 참여 여부 등 최대한 빨리 실질적인 해답을 찾고 진척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돔구장을 지을 경우 사직구장과 함께 가야 하고, 재건축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또 사직 일대 상권 활성화나 지역 개발에 대한 대책, 조치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204 07.27 63,17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81,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46,5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49,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07,0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0,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4,1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8,2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6729 기사/뉴스 박해준, '남벌' 출연 확정…"이병헌에 맞서는, 왜구 役" 1 08:54 82
3126728 이슈 전국의 동생 있는 언니누나오빠형님들 이게 진짜입니까 5 08:53 412
3126727 기사/뉴스 'AAA 2026' 가수 1차 라인업 공개, 롱샷·앤팀·에이티즈 뜬다! [공식] 1 08:49 270
3126726 이슈 올공 폭도 근황 ㄷㄷ (혐오주의) 8 08:48 1,742
3126725 기사/뉴스 안보현 돌아온다…‘재벌X형사2’ 스페셜 방송으로 먼저 인사 08:42 166
3126724 기사/뉴스 [공식] 이창동 첫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9월 23일 이례적 先극장 개봉 확정 8 08:40 659
3126723 유머 영화 오디세이 배우들 출연료.jpg 20 08:40 2,066
3126722 기사/뉴스 이민정♥김지석 부부 된다…‘그래, 이혼하자’ 8월 19일 첫방 7 08:40 1,331
3126721 유머 사이비가 레드오션인 한국 1 08:40 678
3126720 유머 찐옥수수의 계절 2 08:38 624
3126719 기사/뉴스 소지섭, 25년 전 막내 코디가 안절부절못하자 던진 한마디…“누가 혼내!” 미담 12 08:36 1,974
3126718 이슈 서인국X박지현 주연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마지막회 선공개 영상 1 08:35 242
3126717 유머 산불을 피해 수영장에 퐁당한 사슴들 3 08:33 1,507
3126716 유머 아직 괴물같은 코어의 84살 아빠 08:33 772
3126715 기사/뉴스 '라스' 74세 윤미라, 청바지만 50벌 보유…"서방은 없지만 옷방은 세개" 13 08:31 3,321
3126714 이슈 스케줄이 아니라 무슨 최애 대면 팬싸 당첨된거냐는 미나미 6 08:29 1,775
3126713 기사/뉴스 에픽하이 유튜브, ‘스파이더맨’ 부터 코르티스까지 글로벌 스타들 찾는 콘텐츠 핫플? 1 08:29 486
3126712 이슈 버스가 경찰서 앞에 멈춰선 이유 9 08:23 1,254
3126711 이슈 공효진 정준원 주연 MBC <유부녀 킬러> 하이라이트 4 08:23 691
3126710 이슈 AI에게 박살나고 있다는 우리나라 사무직 50 08:20 7,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