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동생 보고파' 학교 간 초등생…경찰 "스토킹 참고인, 불응시 체포"
5,998 43
2026.07.27 14:42
5,998 43


26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성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지연(가명) 씨는 지난해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민수(가명)와 함께 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 영지(가명)는 전 남편이 양육한다.


영지와 떨어진 민수는 하루도 빠짐없이 동생이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외삼촌은 지난 3월 민수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영지의 학교로 갔다. 이들은 하교하는 영지를 먼 거리에서 잠시 바라본 뒤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민수의 부탁이 계속되자 외삼촌은 두 차례 더 영지의 학교 인근을 찾았다. 외할머니도 영지가 염려돼 외삼촌과 함께 한 차례 학교 주변에 갔다. 가족들은 모두 영지에게 말을 걸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먼 거리에서 바라본 뒤 돌아왔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 남편은 이 같은 행위가 반복적인 접근에 해당한다며 지연 씨와 외삼촌 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문제는 경찰이 민수와 외할머니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 하면서 불거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일 지연 씨에게 두 사람을 여성청소년수사팀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제200조의2에 따라 체포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체포에 관한 규정으로, 참고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 씨는 조사할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면 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경찰 측은 민수와 외할머니의 대면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는데 돌아온 건 반인권적인 출석요구서였다"라며 "체포될 수 있다는 출석요구서를 보고 겁에 질린 아들은 구토 증세를 보였다. 지금도 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두려움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수사규칙은 참고인이 출석을 거부하더라도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해야 하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압적인 방법으로 출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지연 씨 측 변호인은 "출석 의무가 없는 참고인에게 피의자 체포 규정을 고지한 것은 강압적인 출석 요구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체포 가능성을 알린 것은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와 출석요구서 작성 과정에서 인권보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전산상 피의자로 등록된 지연 씨를 선택해 출석요구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용 서식이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문서의 실제 조사 대상은 민수와 외할머니였지만, 서식 하단의 체포 가능 문구가 삭제되지 않은 채 발송됐다는 것이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민수 군을 참고인으로 등록한 뒤 참고인용 출석요구서를 작성했어야 했는데 업무상 실수가 있었다"라며 "서식 선택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문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20798?sid=102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81 00:05 44,02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77,0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40,3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36,1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00,4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0,1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3,3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6412 이슈 많은사람들이 몰랐던 봉구스 밥버거… 20:12 116
3126411 이슈 뎡배 플타고 있는 청룡어워드 부정투표 공지 (14만표 부정투표 나옴) 3 20:11 443
3126410 이슈 삼성병원 피셜 건강한 체중👩🏻‍⚕️🧑🏻‍⚕️ 10 20:10 852
3126409 기사/뉴스 경기 여주 샴악어 발견 8일 만에 주인 입건‥"일광욕 도중 사라져" 4 20:09 374
3126408 이슈 꼬깔콘 야장 시리즈 3종 출시 🎉 마성옥수수맛, 워킹타코맛, 버터구이오징어맛 7 20:09 264
3126407 기사/뉴스 부처님 '머릿속' 뭐가 들었나..CT 찍어봤다가 20:09 270
3126406 정치 397억 마련 어떻게?‥당사 매각 가능성에 국힘 "고려 안 해" 4 20:07 156
3126405 이슈 월드컵 공연 후 방탄소년단한테 안기고 악수하는 어린이 댄스팀 1 20:07 277
3126404 이슈 김부장 막촬 후 민지 서수민 소감 20:07 159
3126403 이슈 최근 팬들 사이 딱붙티 코디 반응 좋은 남돌.jpg 20:06 528
3126402 정치 국방부 4년 만에 제자리로‥'편백 사우나실'은 철거 6 20:04 374
3126401 이슈 카트 뺏기고 전력질주 하는 유준이 ( 투바투 육아일기 ) 3 20:03 434
3126400 유머 [먼작귀] 모몽가의 안부를 묻는 하치와레(일본연재분) 1 20:03 202
3126399 이슈 김신영이 얘기하는 살이 잘 찌는 사람들 습관 4 20:02 2,036
3126398 이슈 ???: 피아노 뚜껑 닫을 때 손 끼이신적이 있나요? 3 20:01 663
3126397 정보 네이버페이25원이 왔숑 21 20:00 762
3126396 이슈 예'산' BAD 챌린지 6 20:00 485
3126395 이슈 연예인도 일반인한테 반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37 19:58 2,922
3126394 이슈 버거킹 최신 근황 '아침됩니다'.jpg 27 19:58 2,839
3126393 이슈 미친 것 같은 미국 백악관 SNS 5 19:58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