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세로, 부업뛰며, 주식해야 살아진다”…1인가구 생존법
1,729 4
2026.07.27 11:14
1,729 4

KB,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생활비 부담에 60% N잡러 뛰어
전세난에 월세 비중 50%에 육박
열에 일곱 “생활 만족한다” 응답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에서 본업 외 부업을 갖는 ‘N잡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등 각종 생활비가 치솟으며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삶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전세난에 1인 가구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월세는 절반에 가까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9일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 1인가구의 일상과 금융생활을 분석했다. 본 보고서는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 가구 형태가 된 1인 가구를 조명하기 위해 2014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공개되고 있다. KB금융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5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사진설명사진 확대
 

1인 가구는 여러 가지 직업 활동을 병행하느라 바쁘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업 외에 부업을 하는 N잡러의 비율이 59.6%로 집계됐다. 2022년만 해도 42%로 절반이 채 안 됐으나 이제는 열에 여섯이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셈이다. N잡러 1인 가구 비중은 20대에서 69.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59.1%)와 50대(47.8%)에서도 낮지 않았다. N잡이 1인 가구의 보편적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부업을 많이 할수록 본인의 자산 관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다. 부업이 2개 이상인 응답자의 21.1%는 본인의 노후 준비 수준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부업이 없는 사람(14.8%)보다 6%포인트 이상 높다. 자산관리도 마찬가지였다. 부업이 2개 이상인 사람의 33.0%가 자산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부업이 없는 사람은 21.3%에 그쳤다. 시간을 쪼개 근로소득을 늘리는 사람이 투자와 재무관리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연구소사진 확대
KB금융연구소

전세난에 주거 형태도 크게 바뀌었다. 1인 가구의 전세 거주 비중은 2년 전보다 6.6%포인트 감소한 2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월세는 3.7%포인트 늘어 절반(48.8%)에 가까워졌으며 자가 비중도 23.8%로 소폭(2%포인트) 증가했다.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셋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전세를 거쳐 내집마련을 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월세에 살거나 오피스텔과 빌라 등 바로 자기 집을 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세 시대의 부담도 커졌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0.7%로 2년 전보다 2.8%포인트 늘었다. 동시에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의 비율도 상승했다. 집이 없는 1인 가구 가운데 주택 구입 의향이 크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61%로 2년 전에 비해 5.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대(68%)와 30대(67.9%)는 70%에 육박할 만큼 내 집 마련을 향한 갈망이 컸다.

 

응답자 중 절반은 1인 생활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비자발적으로 시작했다고 답했지만, 막상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낮지 않았다. 1인가구 만족도는 2020년 57%에서 올해 73.5%로 높아졌다. 1인 생활을 지속할 의향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58.3%)도 작다(8.9%)는 사람보다 많았다. 1인 생활 지속 의향이 큰 사람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61.4%)였다.

그렇다고 삶이 여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1인 가구가 생활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은 분야는 경제·재무(67.3%)였다. 경제적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경제적 기반이 불충분해서’가 60.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산관리와 재테크가 어렵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었다. 주식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혼자서는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연구소사진 확대
KB금융연구소

이에 1인가구는 예금을 빼고 대출을 더해 주식 투자의 파이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예·적금 비중(28.3%)은 2년 전보다 7.8%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ETF’(21.1%)는 6.1%포인트, ‘가상자산’(3.5%)은 1.3%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보유자의 대출을 통한 금융상품 투자 경험(34.0%)도 2024년(28.8%)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 향후 1년 안에 가입 의향이 가장 높은 상품은 ‘국내주식·ETF’(42.1%)로, 2024년보다 18.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5일부터 3월23일까지 진행된 터라 최근 코스피 급락 이후의 심리는 반영하지 못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가구는 더 이상 특정 세대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생애 어느 시점에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한 형태”라며 “이번 보고서가 1인가구의 실제 삶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설계와 공공·민간의 정책적 논의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2101587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66 00:05 21,82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73,4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37,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31,2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93,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8,8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2,4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7,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4,1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953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jpg 12:30 170
3125952 이슈 모구모구 신상.jpg (개미쳤음) 6 12:28 1,130
3125951 이슈 래퍼여친 연프 나오는 래퍼 과거 짤.jpg 12:28 521
3125950 유머 연상이 취향인데... 12:26 509
3125949 정보 한 농부가 사라질뻔한 조선의 목판본 기술을 혼자서 살려낸 사연 2 12:24 647
3125948 이슈 리센느 프리티걸 연습 영상에 댓글 남긴 카라 팬들 🥹 4 12:24 690
3125947 이슈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백지영 X 정지소 '처음이라서' 감성 듀엣 영상 12:22 73
3125946 유머 내기준 최고의 휴가방법 16 12:21 1,414
3125945 기사/뉴스 [속보]“청소년 女 차로 납치해 성범죄 저지르고 싶다”⋯‘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고교시절 언급 사실 법정 공개 5 12:20 637
3125944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4 12:20 557
3125943 이슈 엠넷플러스 연애리얼리티 래퍼여친구함 출연자 라인업 공개 10 12:20 982
3125942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 타고 있는 남돌의 공손한 무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12:20 1,812
3125941 유머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3 12:19 431
3125940 기사/뉴스 [단독] KBS 대하드라마 '문무' 해킹 피해...배우들 개인 정보 유출 7 12:19 1,007
3125939 이슈 다이소X네오플램 내열유리 뚜껑계량용기 250ml, 500ml, 1000ml | 계량부터 보관까지 한 번에 41 12:17 1,785
3125938 유머 생일 축하 노래를 틀며 다가오는 일본의 서빙로봇 12 12:14 806
3125937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3 12:13 215
3125936 이슈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시청률 추이 3 12:13 779
3125935 기사/뉴스 [김효선 칼럼] 노소영 재산분할 9440억원… 33.3%는 충분한가 13 12:11 1,092
3125934 이슈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시청률 추이 14 12:09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