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러브에 부정 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이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징계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우석은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25일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 또한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이물질이라고 주장됐던 부분은 손톱으로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며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고우석은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지난 시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저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우석은 “저는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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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징계가 이대로 확정되면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지난 8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해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지난 10일 치렀다. 하지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 9.00, 1홀드로 부진했고 21일 다시 강등됐다. 퇴장 조치가 내려진 25일 경기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다음 출전한 첫 경기였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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