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투수 고우석이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고우석은 2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우석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 경기 등판 직전 글러브 이물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퇴장 지시를 받았다. 그가 억울한 표정으로 수차례 항변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고 정밀 검사를 위해 그의 글러브를 회수했다. 이어 사흘 뒤인 27일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우석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MLB는 공식 야구 규칙 3.01항에 ‘어떤 선수도 흙·송진·파라핀·감초·사포·연마제 또는 기타 이물질로 공을 문질러 고의로 공을 변색시키거나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을 위반한 선수는 즉시 퇴장 조처되고,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고우석은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사용했던 글러브로,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 물질이 내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며 “이물질이라 판단된 그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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