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엘르] 화려한 수식보다 단순한 문장으로 자신을 명확히 설명하는 사람. 더 멀리, 더 깊이. 길들여지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금 이 순간의 진. | 방탄소년단 진 화보 + 인터뷰
463 10
2026.07.27 10:08
463 10

FuIBpX

vabppn

rtLcHF

EAtowi

 

조금은 낯설고 날것의 얼굴을 한 진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어요. 자유분방한 구찌의 멘즈 컬렉션과 함께 말이죠. 스스로도 낯설었나요? 평소 ‘유교남’에 가깝잖아요(웃음)

 

거울을 보니 꽤 어색하긴 했죠. 그래도 저는 아이돌이잖아요. 원하는 컨셉트가 있다면, 기꺼이 그 모습이 돼야죠(웃음).

 

 

무대에서는 지금과는 또 다른 얼굴이 되죠. 월드 투어 ‘ARIRANG’으로 전 세계 스타디움을 누비고 있는 당신은 어떤 날은 금방 눈물 흘릴 것처럼 보이고, 어떤 날은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이에요

 

사실 울음을 참은 적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제 얼굴에 울상이 있나 봐요(웃음). 울지 않았는데도 가끔 제가 울음을 참는다고 오해 받을 때가 있더라고요. 웃음이 나는 순간은 바로 꼽을 수 있죠. 당연히 아미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웃는 얼굴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면 저도 따라서 웃음이 나요.

 

특히 데뷔 기념일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NORMAL’의 한국어 버전을 부를 때, 유독 많은 관객이 당신의 표정을 오래 이야기하더라고요. 정작 본인은 그 무대를 어떻게 기억하나요

 

이것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NORMAL’ 무대에서는 관객이 손을 흔들도록 유도하는 동작이 있는데요. 그 움직임과 가사에 집중하느라 울컥할 틈이 없었어요. 몇 달 동안 부르던 노래를 그날만 한국어 가사로 불러야 해서 바뀐 가사에 집중해야 했거든요(웃음).

 

역시 명쾌하네요(웃음). 이번 정규 5집은 정말 오랜만에 세상에 나온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앨범입니다. 이 앨범으로 벌써 많은 추억이 쌓였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요.

 

아무래도 고양에서 이번 투어의 시작을 연 순간이에요. 그때 비가 정말 많이 왔거든요. 보통 비가 오면 우산을 쓰거나 실내로 들어가잖아요. 무대 위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 온몸으로 비를 흠뻑 맞을 수밖에 없었죠. 살면서 언제 그렇게 비를 맞아보겠어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 투어에서 당신의 라이브 표현 방식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특히 ‘NORMAL’ ‘Into the Sun’ ‘Like Animals’ 같은 곡들의 무대를 보면, 특히 하이 피치 구간에서 꼭 ‘하울링’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좀 더 감정을 밖으로 뜨겁게 내보내면서요

 

큰 의미를 부여해 주신 것 같아 영광이네요. 글쎄요. 이번 곡들은 이전 곡들보다 더 감정적이었고, 그 감정에 맞춰 부른 것뿐이에요. 그렇게 감성적으로 들어주셨다니 행복합니다(웃음).

 

시간은 꽤 지났지만, 첫 솔로 월드 투어 ‘RUNSEOKJIN_EP.TOUR’는 여전히 강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들의 떼창에 노래 제목을 맞히는 게임을 하는 등 공연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아이디어 덕분에 팬들도 참 많이 웃었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공연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나요

 

아미분들이 웃으면 저도 따라 웃게 되거든요. 아무래도 진지한 공연은 자주 하니까, 이번에는 좀 더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멤버들도 신기한 무대라고 했어요(웃음). 그러고 보니, 제 공연에서 쓴 컨셉트가 단체 공연에도 두 가지나 들어갔는데 그것도 신기하네요.

 

그 공연에서 아주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The Astronaut’을 부를 때 당신이 무대 한가운데 드러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던 순간이었죠. 관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공연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 자신을 위한 장면 같다고 느꼈어요

 

그때 밤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무대를 하다 보면 가끔 다른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 순간에는 거기에 존재하는 제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숨을 한번 고르고 누워서 하늘을 바라봤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그냥, 한참을 바라봤던 것 같아요.

 

최근 3~4년 동안 유난히 많은 ‘처음’을 경험했잖아요. 전역 바로 다음날부터 허그회를 열고 ‘달려라 석진’으로 ‘진윅’ 같은 명장면도 만들어내고, 솔로 투어의 참신한 방식도 그랬죠. 늘 처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요

 

재미있잖아요(웃음). 매번 같은 형식만 반복하면, 아무리 즐거운 일도 조금씩 흥미를 잃게 되죠. 그래서 매번 새롭게 시도해 왔습니다. 아미분들이 즐거워할 시간을 마련해 보고 싶었으니까요.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 순간을 하나 꼽는다면, 그 또한 늘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걸 해볼까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왠지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을 것 같지만(웃음)

 

딱히 두려운 건 없지만, 말씀대로 있어도 얘기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웃음). 아미분들은 제가 두려운 게 있다면 정말 그런 것들과 맞닥뜨렸을 때를 걱정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아요.

 

방금 답을 듣고 보니, 늘 당신은 유독 팬들을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늘 밝은 모습을 먼저 보여주려는 이유가 있나요

 

저도 취미생활을 할 때는 좋은 것만 보고 싶어요. 당연하잖아요. 아미분들도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저희를 지켜볼 텐데 굳이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건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요.

 

지금 진에게 ‘성공’은 어떤 의미인가요? 데뷔 초와 비교해 그 기준이 달라졌을까요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시고, 또 어린 나이에 쉽게 하기 힘든 경험도 많이 했어요. 데뷔 초에는 그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랑 덕분에 그때와는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됐죠. 어떻게 하면 아미분들이 즐거워할지 같은… 그런 변화를 맞이한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장 잘한 결정 하나만 꼽는다면요

 

아무래도 역시 방탄소년단이 된 것 아닐까요.

 

함께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멤버들은 맏형을 참 좋아합니다. 막내들, 특히 정국 씨는 유독 장난도 많이 치고 애정 표현도 거리낌없이 하는 편이고요. ‘아, 내가 참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나요

 

저와 멤버들의 마음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멤버들을 그만큼 사랑하니까, 멤버들도 제가 사랑하는 만큼 저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요? 제가 멤버들을 사랑할 때, 저 또한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요.

 

그렇다면 진은 멤버들을 얼마나 애정하나요

 

멤버들이 절 사랑하는 만큼, 그만큼 충분히요.

 

늘 음악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거나 위로하려는 사람. 정작 진 자신은 음악으로부터 무엇을 얻고 있나요

 

모든 걸 얻었죠. 음악으로 지금 제 모든 삶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을게요. 진이 생각하는 ‘김석진답다’는 것은

 

저는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사람이에요. 물론 모든 걸 할 순 없겠지만.

 

https://www.elle.co.kr/article/1906882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57 00:05 16,58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73,4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36,3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31,2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93,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8,8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2,4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7,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886 이슈 유전적으로 주황색 머리를 가진 한국인 11:16 35
3125885 이슈 엔시티 127 (NCT 127) - 7집 : BLINGY 앨범 사양 2 11:15 92
3125884 기사/뉴스 “월세로, 부업뛰며, 주식해야 살아진다”…1인가구 생존법 11:14 283
3125883 유머 먹을 수 있는 버섯이라고 설명하는데 가족이 믿어주지를 않아 5 11:13 456
3125882 유머 라푼젤과 곤육몬(헌터헌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12 116
3125881 이슈 우리 괭이 존나 귀여운점 5 11:12 346
3125880 이슈 돈 없는 40대의 무거운 현실 5 11:11 1,345
3125879 기사/뉴스 이자·배당소득 높은 직장인, 178만 명 건보료 오른다…공제 절반으로 축소 13 11:09 440
3125878 정보 800만 조회수넘은 호박고구마.ytb 1 11:08 489
3125877 정보 네이버페이20원이옹 12 11:06 667
3125876 유머 매트릭스 원래 설정이 기계들이 인간을 ai 컴퓨터로 쓰고 있는거였대 7 11:06 995
3125875 유머 잔스포츠 X LG트윈스 콜라보 굿즈 모음 17 11:06 909
3125874 이슈 [우주떡집] 지금 연락주세요! 최상급 직원과 셰프 상시 대기 중ㅣ7/31(금) 첫방 6 11:04 532
3125873 이슈 트위터에서 맘찍터진 팬들한테 반응좋은 오세훈(yes 엑소) 영상 15 11:03 809
3125872 정치 [속보] 국힘 최고위 “‘멱살’ 권영진 탈당 안되면 제명…중징계 필요” 4 11:03 372
3125871 기사/뉴스 4만명이 먹고 마시며 열광했던 밤… 도쿄돔엔 쓰레기 한점 없었다 11:02 806
3125870 유머 내향인을 모아놓으면 일종의 삼투압현상에 의해 외향인이 발생합니다. 22 11:01 1,711
3125869 기사/뉴스 [속보]“다시 교도소 가려고” 시장 상인 찌른 40대, 살인미수로 혐의 변경 18 10:59 1,231
3125868 이슈 피라미드 위에 있는 남자들은 우리의 외모강박 + 몸매강박으로 돈벌고있음 28 10:56 3,329
3125867 이슈 게이 역할 연기한 일본배우 스즈키 료헤이 “섹슈얼리티를 이유로 목숨을 끊는 소년 소녀가 이 나라에서, 이 세상에서 단 한 명도 없어지기를 나는 바랍니다“ 23 10:55 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