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더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6일 온열질환과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충남 금산군에서 장례 중 안장 작업을 지켜보던 남녀 2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실신했습니다.
전날(25일) 오후 3시쯤 전남 해남군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밭일을 마친 뒤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 여수시 소라면 인근 해상 선박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50대 선원이 쓰러졌습니다. 선원은 폭염 속에서 작업하다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 달리기 운동을 하던 30대, 밭일하던 70대 등이 열사병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기 지역도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온열질환자가 260명 발생했습니다.
가축 폐사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에선 지난 24일까지 닭 1만 9,105마리, 돼지 455마리, 오리 432마리 등 모두 1만 9,992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상·전라권은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현재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중북부·경주남부, 대구(군위 제외),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중부, 전남 광양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낮 최고기온 29도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됩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북 경주 39도, 포항 기계 38.8도, 대구 북구 37.5도, 영천 신녕 37.1도 등을 기록 중입니다.
또 전남 광양과 경남 등 중대경보 발령 지역은 38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역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남부지방 35도 이상) 극한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수업무 외 야외활동과 작업은 중단 또는 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3891?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