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8년 동안 맞기만 했던 홈런...박주아, 한국 여자야구 국제대회 사상 첫 아치
785 8
2026.07.26 16:44
785 8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제무대에서 그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2026 여자야구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4차전인 호주전. 0-6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유격수 박주아(22)가 호주 선발 앨리슨 베베레의 7구째 시속 110km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었다. 야구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모든 여자야구 국제대회를 통틀어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홈런이었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가대표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2008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에서 열린 제3회 여자야구 월드컵이 처음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월드컵. 첫 출전 이후 18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홈런이, 이날 박주아의 배트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는 3-13으로 졌다. 박주아의 3점포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 홈런이 넘은 것은 담장만이 아니었다.


(중략)


박주아에게 이것은 대표팀의 첫 홈런이기 이전에, 성인 구장에서 친 인생 첫 홈런이었다. 리틀야구 시절 작은 구장에서 쳐본 게 전부였다. 그 첫 홈런을 태극마크를 달고, 중요한 순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쳤다.

"베이스를 도는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저희는 항상 국제대회에서 홈런을 맞는 것만, 상대가 유유히 베이스를 도는 것만 유격수 자리에서 씁쓸하게 봤거든요. 제가 직접 도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홈런 치고 내가 베이스를 빨리 뛰어야 되나, 늦게 뛰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몰랐어요."

3루를 돌 때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고, 홈을 보니 홈에는 이미 대표팀 동료들이 다 나와 있었다.

"'우리도 드디어 해냈다, 우리도 홈런이란 걸 칠 수 있다'는 걸 홈을 밟는 순간 느꼈어요. 고등학교 1학년(2020년)부터 매년 태극마크를 달아왔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가슴팍에 박힌 태극마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부둥켜안은 것은 대표팀 막내, 2010년생 박민교였다. "민교가 저를 막 부둥켜 안으면서 '언니, 저 진짜 야구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가 이렇게 홈런 치는 거 처음 봤어요. 저희 더 높이 가봐요' 하더라고요."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의 말은 조금 달랐다. 대표팀엔 투수 김보미, 내야수 강정희, 그리고 플레잉코치로 함께하고 있는 어제인이 베테랑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언니들이 그러더라고요. 10년 전이 아니라 4, 5년 전에도 우리나라 팀이 홈런을 칠 거라는 걸 정말 상상도 못 했었다고. 이 일이 정말 일어날지 몰랐다고, 그걸 네가 해내줘서 고맙다고요.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요. 울진 않았지만요. 하하."


GHpHal



전문 https://naver.me/G4dPvYTX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73 07.24 62,18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61,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2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24,1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73,5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1,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5,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6,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463 유머 해외에서 최애 만났을 때 반응ㅋㅋㅋㅋㅋㅋㅋ 1 19:12 222
3125462 유머 이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웬말이냐 19:11 389
3125461 이슈 캣츠아이 윤채 신경 쓰이는 한국 외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덬들한테 놀라운 소식......jpg 8 19:07 1,548
3125460 이슈 콘서트랑 장례식이랑 겹쳐서 가기 싫어서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는데 14 19:07 1,860
3125459 이슈 [한글자막] 존박에게 리센느 어떻게 섭외했냐고 묻다 19:06 408
3125458 유머 남자동료들 개웃기다 이러고 있는데 여자동료들만 소름끼친다고 소리지른 고객이 보낸 키링택배 11 19:05 1,508
3125457 유머 이제 더는 걷지 못한다개... 1 19:05 305
3125456 이슈 멜론 일간 차트인 중인 아이돌(그룹/솔로) 장기 곡들 4 19:05 374
3125455 기사/뉴스 12세 성착취 국힘 전청주시의원 최영중 통신영장 기각에 최영중 추천한 검사출신 김진모-청주 차장검사 커넥션 있나 19 19:01 478
3125454 유머 해설이보노보노팬이라고 포로리야~너부리야~라면서 보노보노성대모사함 19 19:01 776
3125453 이슈 민트코어 강아지 3 18:58 763
3125452 이슈 강끼 (강아지토끼) 4 18:56 431
3125451 이슈 김부장 민지 유명했던 영상 18:56 1,129
3125450 이슈 일본인들이 올려준 광안리 포켓몬 드론쇼 4 18:56 1,306
3125449 이슈 방금 원덬이 알고 충격먹은 거 18 18:54 3,373
3125448 정치 청와대 정책실장 근황 9 18:53 1,720
3125447 기사/뉴스 하이브, 또 M&A 잔혹사…이번엔 음성AI 수퍼톤 청산 수순 [시그널] 8 18:53 962
3125446 정보 네모 똥을 싸는 동물이 있다고? 25 18:51 1,467
3125445 이슈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갈때랑 아닌데로 갈때랑 표정차이 왤케심하지. 4 18:51 1,161
3125444 이슈 있지(ITZY) 채령 wet 챌린지 9 18:50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