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8년 동안 맞기만 했던 홈런...박주아, 한국 여자야구 국제대회 사상 첫 아치
929 9
2026.07.26 16:44
929 9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제무대에서 그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2026 여자야구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4차전인 호주전. 0-6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유격수 박주아(22)가 호주 선발 앨리슨 베베레의 7구째 시속 110km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었다. 야구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모든 여자야구 국제대회를 통틀어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홈런이었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가대표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2008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에서 열린 제3회 여자야구 월드컵이 처음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월드컵. 첫 출전 이후 18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홈런이, 이날 박주아의 배트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는 3-13으로 졌다. 박주아의 3점포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 홈런이 넘은 것은 담장만이 아니었다.


(중략)


박주아에게 이것은 대표팀의 첫 홈런이기 이전에, 성인 구장에서 친 인생 첫 홈런이었다. 리틀야구 시절 작은 구장에서 쳐본 게 전부였다. 그 첫 홈런을 태극마크를 달고, 중요한 순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쳤다.

"베이스를 도는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저희는 항상 국제대회에서 홈런을 맞는 것만, 상대가 유유히 베이스를 도는 것만 유격수 자리에서 씁쓸하게 봤거든요. 제가 직접 도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홈런 치고 내가 베이스를 빨리 뛰어야 되나, 늦게 뛰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몰랐어요."

3루를 돌 때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고, 홈을 보니 홈에는 이미 대표팀 동료들이 다 나와 있었다.

"'우리도 드디어 해냈다, 우리도 홈런이란 걸 칠 수 있다'는 걸 홈을 밟는 순간 느꼈어요. 고등학교 1학년(2020년)부터 매년 태극마크를 달아왔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가슴팍에 박힌 태극마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부둥켜안은 것은 대표팀 막내, 2010년생 박민교였다. "민교가 저를 막 부둥켜 안으면서 '언니, 저 진짜 야구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가 이렇게 홈런 치는 거 처음 봤어요. 저희 더 높이 가봐요' 하더라고요."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의 말은 조금 달랐다. 대표팀엔 투수 김보미, 내야수 강정희, 그리고 플레잉코치로 함께하고 있는 어제인이 베테랑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언니들이 그러더라고요. 10년 전이 아니라 4, 5년 전에도 우리나라 팀이 홈런을 칠 거라는 걸 정말 상상도 못 했었다고. 이 일이 정말 일어날지 몰랐다고, 그걸 네가 해내줘서 고맙다고요.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요. 울진 않았지만요. 하하."


GHpHal



전문 https://naver.me/G4dPvYTX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25 00:05 10,93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71,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30,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29,3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84,8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2,4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6,1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7,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816 정보 나홍진 '호프', 손익분기점 돌파 8 08:29 296
3125815 유머 통금 안지키면 화나서 문 잠그는 엄마 vs 클럽 갔다가 공구 챙겨서 집 오는 딸 08:28 249
3125814 기사/뉴스 [단독]1억 가까이… 소지섭, 스태프 300명에게 금 선물 33 08:21 1,774
3125813 이슈 리센느 ) 윤하 '혜성' 1절 일어버전 2절은 한국어버전으로 부르는 미나미 1 08:16 304
3125812 유머 뜨거운 한국의 인기 20 08:15 2,001
312581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8:08 232
3125810 기사/뉴스 ‘두 번째 한국 감독직 도전’ 포옛 “한국만 원한다” 8 08:03 1,959
3125809 정보 카카오뱅크 AI 퀴즈 (7/27 08시) 7 08:02 354
3125808 유머 집에 있는 락앤락이 점점 없어짐 2 08:02 3,580
3125807 이슈 [MLB] 부모님께서 시구하러 오신 날 홈런 2방 때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5 07:59 552
3125806 유머 한국인한테 중국인처럼 생겼다고 하면 안되는 이유 17 07:59 4,381
3125805 유머 강아지전용 물세척 화장실 2 07:53 1,575
3125804 유머 2퍼센트만 다른색으로 보이는 드레스 9 07:42 3,625
3125803 이슈 약혼녀가 올린 믹재거 83번째 생일(생신..🙄) 축하글 25 07:39 4,614
3125802 유머 제습기 검색했는데 이거 나와서 목젖 열고 웃음 7 07:37 3,883
3125801 이슈 박재범 인스타 with.다영 10 07:32 3,197
3125800 이슈 진짜 축복받은 몸이라 부러워죽겠는데 남자들 왤케 비만이 되어가는지 알 수 없음임 46 07:28 7,830
3125799 이슈 주의) 가톨릭인 덬들 가톨릭 성가 1시간 듣기 영상 주의해야 하는 이유 32 07:27 4,384
3125798 이슈 유트루 남편 실버라인이 왜 딸X신이 됐는지 이해하고도 남는... 13 07:16 9,244
3125797 유머 제미나이와 상담한 하이닉스 주주 20 07:16 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