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0년 새 사랑'도 화낸 '새덕후' 영상... "새 위해 고양이 죽이자? 그게 혐오"
3,251 38
2026.07.26 08:07
3,251 38

 

"저도 40년 넘게 새 사진을 찍어왔고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새라는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사람들이 고양이 살처분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생명이 무엇일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목사이자 환경운동가인 최병성 초록별평화연구소장(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이 최근 문제가 된 유튜버 '새덕후(운영자 김어진씨)'의 '고양이 살처분 주장' 영상과 이에 따른 논란을 두고 "근원적 문제를 들여댜봐야 하는데 고양이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나. 이는 갈등만 조장하는 고양이 혐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소장은 25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제가 영상의 댓글들을 훑어봤는데 이는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철새가 이동하는 홍도 등 섬에서 고양이가 문제라면 그 지역과 환경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시 전체의 고양이를 포획하고, 살처분하고, 밥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 유튜버 '새덕후'의 '고양이 살처분' 주장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 논쟁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해당 유튜버인 어진씨를 개인적으로 안다. 저도 40년 넘게 새 사진을 찍어왔고 그 친구도 어릴 때부터 새를 좋아해 서로 알고 지냈다. 최근 어진씨가 산림 문제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만든다고 해 함께 현장도 다녀왔다. 저는 어진씨뿐만 아니라 조류 애호가들을 많이 알고 그들과 친하다. 되레 캣맘이라고 하는 분들은 30년 지기 한 명 말곤 아는 분이 없다.

하지만 지금 일어난 일을 보면서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철새가 이동하는 홍도 등 섬에서 고양이가 문제(새덕후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 하나)라면 그 지역과 환경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시 전체의 고양이를 포획하고, 살처분하고, 밥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 제가 영상의 댓글들을 훑어봤는데 이는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새를 사랑한다면서 고양이를 혐오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근본을 벗어난 잘못된 처방을 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저 또한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동안 마음속에 있었던 말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 페이스북에 처음 올린 글을 보면 새 서식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문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류 애호가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가 환경 분야에서 오래 일하지 않았나. 사람 입장에야 '조류 애호가'이지 새 입장에선 그들 모두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다. 새에겐 무관심이 가장 좋은데 새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에 의해 새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을 허다하게 봐왔다. 방송국에서 영상을 만든다고 새 둥지에 과도하게 침입하고, 소위 대포 카메라를 지닌 사람들이 떼로 몰려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다.

최근 가창오리 최대 서식지인 소들섬에 송전탑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힘겹게 싸움을 이어간 적이 있었다. 이때 조류 애호가라는 사람들이 성명 한 줄 냈다는, 현장에 가서 서명 하나 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어진씨가 올린 국회 국민청원에 5만 명이 순식간에 동의했다는데 그 정도가 소들섬 송전탑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면 어땠을까. 소들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새들이 진정 무엇 때문에 위협받고 있나. 그 근원적 문제를 들여다봐야 하는데 길고양이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나. 이는 갈등만 조장하는 고양이 혐오다."

 

- 해당 유튜버와 그곳에 달린 댓글, 그리고 이후 벌어진 논쟁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새라는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사람들이 고양이 살처분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생명은 무엇일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새를 좋아한, 아직 젊은 어진씨가 그러한 영상을 만든 것과 관련해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화가 난 이유는 새들을 대상으로 업을 하는 어른들이 그걸 공유하며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문제가 있으면 자제시키고 논쟁이 어긋나면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정리해 나가야 하는데 어른들이 똑같이 편승한 모습에 화가 났다."

-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변화, 난개발, 자동차, 농약과 환경오염, 유리 건물과 방음벽 문제 등을 거론하며 새를 보호하려면 어떤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지 조목조목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가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문제를 근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한 자리에 모여 정말 새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길고양이를 살처분하고 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해결책이 아니다. 갈등만 유발하는 행위다. 만약 어떤 국회의원이 국회 국민청원에 호응해 관련 입법을 시도한다면 그는 낙선대상자가 돼야 한다. 갈등 조정을 위해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게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이다."

- 청원 내용을 보면 고양이에 대한 먹이 제공, 즉 캣맘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되게 담겨 있다.

"무분별하게 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데 대체 그 '무분별한'의 기준이 무엇인가. 무분별하게 밥을 주고 있다면 고양이들이 풍족해야 하는데 배고픈 고양이가 훨씬 많다. 그나마 캣맘들이 있어 이 정도 유지되는 것이지 만약 입법한다면 국가가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구청에 하나, 동사무소에 하나, 그런 식으로 급식소를 놓겠다는 건가. 새들을 위한다면서 왜 고양이의 습성은 이해하지 못하나."

 

 

https://naver.me/xLN2GiTw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67 07.24 53,71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57,3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16,1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16,7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69,8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0,4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3,4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5,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173 이슈 톰홀랜드 빌리엘리어트 시절 11:38 112
3125172 이슈 요즘 유행 가방 10 11:34 1,504
3125171 유머 까망냥이인데 입주변만 하얗다 ㅎㅎㅎㅎ 13 11:33 967
3125170 이슈 소년만화 빌런중 위압감 임팩트만큼은 최고였던 캐릭터 5 11:32 581
3125169 이슈 [포토] 부산 광안리 해변 가득 메운 야간 피서객 13 11:31 1,779
3125168 이슈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시즌2 출연자들이 직접 쓴 프로필.jpg 4 11:30 642
3125167 유머 허경환 혼잣말 영상 거의 하는 족족 라미란 웅니를 빵빵터트리고있슨 5 11:29 1,001
3125166 유머 ㅋㅎ… 님드라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에 K-수세미 9파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11:26 1,827
3125165 기사/뉴스 "완전히 망했다"…공장 멈추니 상가 줄폐업 '철강도시의 비명' [소멸 리포트] 11:24 984
3125164 이슈 블랙팬서3 28년 12월 15일 개봉 확정 12 11:23 704
3125163 이슈 엄정화도 극찬한 보아 전설의 무대 8 11:20 1,449
3125162 기사/뉴스 ‘무도’ 키즈 김원훈, 성덕 됐다 “웃지 마 민병관” 영접에 촬영 잊고 기념사진(놀뭐) 3 11:20 1,033
3125161 기사/뉴스 ‘김부장’, 마지막 20분 PPL 폭격에 시청자들 아쉬움 “시즌2는 OTT로” 18 11:18 1,562
3125160 기사/뉴스 "몸에 좋다길래 1번 계란만 샀는데"…4번과 영양 차이 없다고?[맛잘알X파일] 27 11:18 1,409
3125159 유머 성인 ADHD가 Z폴드8 쓰는 이유 1 11:17 1,622
3125158 이슈 싸이 흠뻑쇼 실시간 캐스팅 2 11:17 2,156
3125157 기사/뉴스 공효진, 유재석 새 숏폼 드라마 여주인공 되나‥대세 배우 추천까지(놀뭐) 11:17 375
3125156 기사/뉴스 최대훈, '김부장'과 작별… "백 번 해도 부족한 말, 감사합니다" 3 11:15 489
3125155 기사/뉴스 유럽 산불에 26만 명 대피…국가비상사태 선포 11:15 560
3125154 유머 내 밥에 악플 달고 튀는 동생 만화 16 11:14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