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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여자들의 신상 정보가 이용되는 곳

무명의 더쿠 | 07-25 | 조회 수 8755

 

얼굴·이름·전화번호 및 허위 사실 유포
박제방처럼 운영하며 여성들 '모욕주기'
"거짓이지만 가족과 지인 볼까 두려워"
AI로 만든 음란물 통해 도박 회원 모집

TaKZeY

 

약 4,000명 규모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 여성의 사진과 개인정보와 허위 사실이 게시된 사진. 텔레그램 캡처

 

"낮에는 평범한 대학생인 척하지만 밤에는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입니다."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에서 발견한 게시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인 얼굴 사진과 이름, 주소, 전화번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개인정보가 전부 공개됐을 뿐 아니라 자신이 불법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허위사실까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집 주소는 가짜였지만, A씨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신상이 공개됐다"며 "평범한 직장인인데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거짓이 확산돼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알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대화방 구독자는 무려 4,000여 명에 이른다.

22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최근 경찰에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즉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유사한 대화방이 추가 확인되거나 피해자가 늘어나면 정식 수사 전환 및 확대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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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0명 규모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 여성의 사진과 개인정보와 허위 사실이 게시된 사진. 텔레그램 캡처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은 특정인을 괴롭힐 목적으로 개인 신상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박제방'처럼 보이나, 진짜 운영 목적은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와 회원 모집인 것으로 파악된다. 스포츠토토, 사다리타기, 홀짝, 파워볼, 슬롯머신 등 각종 도박 정보가 수시로 올라온다.

이곳에서 여성들에 대한 허위 게시물은 대화방 구독자를 늘리고 이들을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이용된다. 평범한 여성들의 개인 신상을 퍼뜨리고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애", "문란하게 놀아서 성병 걸렸다" 같은 악질적 혐오·조롱 글을 올리면서, 그릇된 호기심을 자극해 대화방에 시선을 붙잡아 가둔다. 하지만 텔레그램이 워낙 폐쇄적이라 대화방 운영자나 허위 사실 유포자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퍼진 거짓 정보가 또 다른 대화방으로 옮겨지며 2차 피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독자가 적게는 300명, 많게는 3,000명에 이르는 여러 계정에 특정 여성에 대한 동일한 허위 게시물이 여러 개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는 "어디에 삭제 요청을 해야 할지도 모를 만큼 많은 대화방에 가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발견한 대화방만 최소 4개"라고 말했다.

 

-

 

전문출처로

[단독] 회사원을 '업소여성'으로…음란물로 회원 낚는 '불법 도박 텔레그램' 판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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