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을 포함한 한국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 철새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서산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확정했다.
이번 확대 등재 대상에는 서산갯벌을 비롯해 전남 여수·고흥·무안 지역 갯벌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로 구성된다.
'한국의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로림만에 자리한 서산갯벌은 이번에 확대된 갯벌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점박이물범이 정기적으로 찾는 곳으로,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등 17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다루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 생물의 보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세계유산의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Significant modifications to the boundaries)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해 '반구천의 암각화'까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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