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할아버지 소원, 제자였던 분 찾아요" 손녀 글에..."존경하는 어른" 눈물의 답글들 [따뜻했슈]
338 0
2026.07.25 02:35
338 0

/사진=스레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부산 양정·연산·망미초 졸업생 분들, 황경목 선생님을 기억하시나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30년간 부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할아버지의 제자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국민학교 재직하신 황경목 선생님" 손녀의 SNS


해당 교사의 손녀라고 밝힌 A씨는 "할아버지는 평생 초등학교(국민학교)에 재직하신 황경목 선생님"이라며 "중앙·양정·당감·창신·연산·장산·동백·망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1997년 퇴직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로 저학년 담임을 맡으셨다. 동네와 학교에서 '오토바이 선생님', '할아버지 선생님'으로 유명했다"며 "연세가 많아 기력은 많이 약해지셨지만, 지금도 제자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고 그리워하신다"고 전했다. 

A씨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며 "저희 할아버지를 기억하시거나 함께한 추억이 있는 제자분들은 댓글이나 메시지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제자도 있었다. A씨는 "1994년 망미국민학교 4학년 4반 담임을 맡으셨을 때 제자였던 박○○님을 많이 그리워하신다"며 "덕문여고에 진학한 뒤에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꾸준히 편지를 보내줬지만, 당시 한 번도 답장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셨다고 한다. 지금도 편지를 간직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제자가 잘못하면 자신의 허벅지 내리치시던 선생님" 제자들 회상 잇따라 


사연이 알려지자 제자들 추억이 댓글로 쏟아졌다. 한 제자는 "황경목 선생님은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친구들이 실수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면 회초리로 학생 대신 자신의 허벅지를 내리치면서 '내 잘못'이라 말씀하셨다.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등굣길에 저를 태워주신 기억도 난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제자는 "제 첫 담임선생님이셨다"며 "1학년 때 친구가 의자에 실수한 것을 다 치워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나게 수업해 주셨다"고 떠올렸다. 

선생님이 찾던 제자도 소식 전해 "마음속 씨앗 심어주셔서 잘 살았다" 


황 선생님이 애타게 찾던 제자도 나타났다. 박모씨는 "저를 찾으신단 소식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 10대의 저를 기억하고 찾아주셔서, 정정한 모습으로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선생님이 알려주신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지혜, 초등학생이었던 저희 마음속에 심어주신 씨앗 덕분에 잘 살아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해 주신) 편지로 10대의 저를 다시 만났다.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의 제가 아니라 큰 꿈을 품고 살았던 순수한 모습"이라며 "선생님을 뵐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다. 세상을 살아내기 바빴던 제가 죄송하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댓글 읽어드린 손녀...참았던 눈물 쏟으신 할아버지 


A씨는 제자들이 남긴 댓글 모두 인쇄해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가 돋보기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읽으시다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셨다"며 "연세가 들면서 자신이 교사였다는 기억마저 희미해지셨는데, 제자들이 잊지 않고 불러준 선생님이라는 그 한마디에 다시 기억을 떠올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응원도 모두 전해드리고 있다. 할아버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사연을 하나씩 읽어드리니 가보로 남겨 달라고 하시더라"며 "할아버지가 그리워했던 건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했던 모든 제자였다. 그 마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52462?cds=news_edit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53 07.24 23,52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47,8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06,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13,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53,7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67,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2,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4287 이슈 새로운 프로틴 음료를 찾아낸 외국인 03:34 70
3124286 유머 나도 오늘 엄마한테 계란말이 해달라해야지 11 03:14 1,008
3124285 기사/뉴스 "설탕도 안 넣었는데"…'아아'만 마셔도 혈당 치솟는다면 [닥터톡] 7 02:55 1,543
3124284 유머 애옹쓰한테 꾹꾹이 받으실 분 들어오세요 🐾 1 02:52 244
3124283 유머 아기고양이 밥 먹이기 02:51 218
3124282 이슈 [Light Jeans] 2026 Summer of NewJeans BehindㅣNewJeans 02:50 119
3124281 이슈 뾰족한 소품샵이 되고 싶지 않아요 🥲 22 02:39 2,085
3124280 이슈 우리가 호프 해석본을 다 만들어놔. 그래서 나중에 나홍진 감독이 파트2 찍을 때 이중에 하나라도 걸리게. 우리가 호프 망상을 1년 내내해서 절대 그렇게 못 만들게 하자. 30 02:36 1,386
» 기사/뉴스 "할아버지 소원, 제자였던 분 찾아요" 손녀 글에..."존경하는 어른" 눈물의 답글들 [따뜻했슈] 02:35 338
3124278 팁/유용/추천 엽떡 꼭 남겨야하는 이유 9 02:31 1,322
3124277 이슈 캣츠아이 신곡 Animal 작사가 10 02:22 1,591
3124276 이슈 뉴진스 해린 라미네이트 전후 231 02:13 14,633
3124275 유머 순간 뇌정지 온 고양이 15 02:10 1,597
3124274 기사/뉴스 "2030년 개통 무산"...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시간표 '흔들' 02:07 299
3124273 이슈 이번엔 파란머리 말아온 에스파 윈터 19 02:04 2,237
3124272 이슈 마이클잭슨 춤 간단하게 배워보기 🕺 6 02:01 363
3124271 기사/뉴스 [단독] 'BTS 동생 그룹' 코르티스 숙소 무단침입…中 여성 2명 체포 20 02:00 1,921
3124270 유머 오늘 복날이니까 치킨으로 몸보신해 16 01:55 2,552
3124269 유머 의외로 비오는 날 입고 출근하면 동료들이 눈치주는 옷.jpg 7 01:55 2,500
3124268 유머 아니 시구하러갔는데 왜 글러브에서 3 01:51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