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할아버지 소원, 제자였던 분 찾아요" 손녀 글에..."존경하는 어른" 눈물의 답글들 [따뜻했슈]
2,199 5
2026.07.25 02:35
2,199 5

/사진=스레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부산 양정·연산·망미초 졸업생 분들, 황경목 선생님을 기억하시나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30년간 부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할아버지의 제자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국민학교 재직하신 황경목 선생님" 손녀의 SNS


해당 교사의 손녀라고 밝힌 A씨는 "할아버지는 평생 초등학교(국민학교)에 재직하신 황경목 선생님"이라며 "중앙·양정·당감·창신·연산·장산·동백·망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1997년 퇴직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로 저학년 담임을 맡으셨다. 동네와 학교에서 '오토바이 선생님', '할아버지 선생님'으로 유명했다"며 "연세가 많아 기력은 많이 약해지셨지만, 지금도 제자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고 그리워하신다"고 전했다. 

A씨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며 "저희 할아버지를 기억하시거나 함께한 추억이 있는 제자분들은 댓글이나 메시지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제자도 있었다. A씨는 "1994년 망미국민학교 4학년 4반 담임을 맡으셨을 때 제자였던 박○○님을 많이 그리워하신다"며 "덕문여고에 진학한 뒤에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꾸준히 편지를 보내줬지만, 당시 한 번도 답장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셨다고 한다. 지금도 편지를 간직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제자가 잘못하면 자신의 허벅지 내리치시던 선생님" 제자들 회상 잇따라 


사연이 알려지자 제자들 추억이 댓글로 쏟아졌다. 한 제자는 "황경목 선생님은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친구들이 실수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면 회초리로 학생 대신 자신의 허벅지를 내리치면서 '내 잘못'이라 말씀하셨다.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등굣길에 저를 태워주신 기억도 난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제자는 "제 첫 담임선생님이셨다"며 "1학년 때 친구가 의자에 실수한 것을 다 치워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나게 수업해 주셨다"고 떠올렸다. 

선생님이 찾던 제자도 소식 전해 "마음속 씨앗 심어주셔서 잘 살았다" 


황 선생님이 애타게 찾던 제자도 나타났다. 박모씨는 "저를 찾으신단 소식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 10대의 저를 기억하고 찾아주셔서, 정정한 모습으로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선생님이 알려주신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지혜, 초등학생이었던 저희 마음속에 심어주신 씨앗 덕분에 잘 살아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해 주신) 편지로 10대의 저를 다시 만났다.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의 제가 아니라 큰 꿈을 품고 살았던 순수한 모습"이라며 "선생님을 뵐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다. 세상을 살아내기 바빴던 제가 죄송하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댓글 읽어드린 손녀...참았던 눈물 쏟으신 할아버지 


A씨는 제자들이 남긴 댓글 모두 인쇄해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가 돋보기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읽으시다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셨다"며 "연세가 들면서 자신이 교사였다는 기억마저 희미해지셨는데, 제자들이 잊지 않고 불러준 선생님이라는 그 한마디에 다시 기억을 떠올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응원도 모두 전해드리고 있다. 할아버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사연을 하나씩 읽어드리니 가보로 남겨 달라고 하시더라"며 "할아버지가 그리워했던 건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했던 모든 제자였다. 그 마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52462?cds=news_edit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104 07.23 36,22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51,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11,4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15,4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57,4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69,0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3,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4400 기사/뉴스 ‘1박 2일’ 이기택, 녹화 중 돌발 상황…스태프까지 긴급 투입 11:22 23
3124399 유머 ???????? 쫄 ??????? 11:22 100
3124398 유머 공식이 뭘알아 1 11:22 105
3124397 이슈 금붕어를 닮았다는 꽃, 금어초 3 11:19 415
3124396 이슈 스레드가 쏘아올린 락페스티벌 라인업 7 11:18 612
3124395 유머 광복절껴서 열리는 코믹월드에서 티켓 반값 한복이벤트 진행 2 11:18 228
3124394 이슈 🌟핑계고 5호 명예계원(배우 1호) 탄생🌟 3 11:17 841
3124393 기사/뉴스 [ⓓ포커스] "아빠드레날린이 폭발한다"…소지섭, 주먹이입의 이유 (김부장) 11:16 50
3124392 기사/뉴스 ‘살림남’ 박서진, 신승태·안성훈·재하와 ‘트로트 농활단’ 11:15 50
3124391 이슈 던 유튜브에서 하는 가치 소개 프로젝트 6 11:10 724
3124390 유머 [핑계고] 계원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유재석 뒤집개 조합.... 22 11:04 3,891
3124389 이슈 친일파인거 (알고보니까 가지가지함) 알고 충격먹었던 시인 29 11:04 3,311
3124388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변우석의 비밀 도서관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 팬미팅 'The Secret Library' in Seoul 비하인드  6 11:02 199
3124387 기사/뉴스 軍 불침번 근무 줄어들 듯…국방부 "CCTV로 대체 가능" 15 11:01 1,022
3124386 이슈 온몸으로 삐진걸 보여준 홍콩 아기 판다 더더 🐼 5 10:58 1,210
3124385 유머 이동욱 가로 세수법 7 10:56 2,530
3124384 이슈 그때 그 아이돌 레전드 모먼트 1 10:55 526
3124383 기사/뉴스 '김부장' 신드롬 속 오늘(25일) 종영..소지섭, SBS 연기대상 예약 [스타이슈] 2 10:50 243
3124382 이슈 은행나무 잎은.. 바퀴벌레가 싫어합니다.... 없어지면 아마도... 29 10:48 3,576
3124381 기사/뉴스 “내 손 뿌리쳐?” 지인 8살 딸 배 때려 실신시킨 50대…출동 경찰도 폭행 38 10:48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