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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저씨는 제발 좀, 보기 괴로워요"…공무원 '반바지 출근' 허용에 논란인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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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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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도는 올여름 '도쿄 쿨비즈(Tokyo Cool Biz)' 정책을 통해 직장 내 복장 자율화를 크게 확대했다. 기존 재킷과 넥타이 착용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티셔츠와 운동화, 청바지뿐 아니라 반바지까지 허용 범위에 포함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은 35~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 환경국 관계자 와타나베 노보루는 "혹독한 더위 속에서 직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라면 복장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출퇴근 시 체감 온도가 확연히 낮아지고 업무 환경도 쾌적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직원들은 "청결해 보이지 않는다"라거나 "동료의 맨다리를 계속 봐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스네하라(sune-har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정강이를 뜻하는 일본어 '스네(sune)'와 괴롭힘을 의미하는 '하라스먼트(harassment)'의 합성어로, 이른바 '다리털 괴롭힘'을 의미한다.


한 현지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창을 통해 "아저씨는 반바지를 입지 말아 주세요. 기분 나쁘기 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정강이를 드러내지 말아 주세요.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라며 "아저씨는 제가 불쾌해지지 않는 상식 있는 복장을 해달라. 기분 나쁘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장 자율화 논쟁은 젠더 이슈로도 확장되고 있다. 제도상으로는 남녀 모두 반바지 착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직장 문화에서는 여성에게 여전히 스타킹이나 긴 치마 착용이 암묵적으로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이저 제모 업체 고릴라 클리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3.5%가 반바지 착용에 반대했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의 반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https://naver.me/GEdMZfv0


반대 이유 1위는 남녀 모두 "체형이나 체모가 신경 쓰인다"(45.5%)였고, 반대 응답은 여성이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허용 조건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거부감 없는 반바지 스타일을 고르게 했더니 "재킷+반바지(다리털 없음)"가 58.0%로 가장 많았고, 다리털 유무에 따라 허용도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옷차림의 격식보다 다리털 처리가 반바지 근무 성립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후나츠 아키후시 고릴라 클리닉 원장은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니라 "반바지 착용시 사회적 매너 차원에서 제모를 하러 오는 남성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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