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정서경 작가가 설명하는 영화 <아가씨>가 해피엔딩인 이유..jpg
4,063 5
2026.07.24 20:59
4,063 5

TcdTut

 

xsGDNi

 

pvXKXi

 

정서경 : 제가 이걸 너무 설명하기 어려워서 종이를 달라고 했어요.

 

 

RmYCtb

 

djItAj

 

UYBofO

 

정서경 :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는, '나'가 있고 '세계'가 있죠. 기존의 영화들은 '나'가 '세계'를 원하는 이야기였다면, 멜로는 '나'가 '상대'를 원하는 거예요.

 

 

EFpTDw

 

xXmfba

 

qgZXhz

 

정서경 : 근데 상대도 이런 원이잖아요. 그리고 '나'와 '상대' 사이에 간극이 있잖아요. '상대'도 어리석고, 자기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인 거죠.

 

 

NOZbPy

 

MoDerr

 

cDnPkq

 

MoUboE

 

정서경 : 그래서 <박쥐>의 '상현(송강호)'과 '태주(김옥빈)'는 목표 자체가 서로가 아니라 더 큰 세계 안에서의 존재 형태이기 때문에, '상현'이 '태주'의 존재 형태를 흡수해서 향하는 이야기인 거죠.

 

 

fqxXTW

 

DekhfR

 

AIaZyZ

 

kTiMdd

 

gjgbwP

 

iZrgOj

 

jTbipV

 

정서경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도 이 원리로 설명할 수 있어요. '영군(임수정)'은 자신의 세계 안에서 자신은 싸이보그고 밥을 먹으면 안되는데, '일순(정지훈)'은 진실을 알아요. 근데 '영군'을 사랑하잖아요. 자신이 '영군'의 세계에 흡수돼서 "나는 네가 세계에 존재하기만 하면 돼, 살아있기만 하면 돼, 네 말이 맞아"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사랑은 해피엔딩이고 존재 형태는 이게 과연 맞는지 안 맞는지 하는 이야기죠.

 

 

PFyKZd

 

DvzOym

 

pZFHiU

 

eRzaka

 

aqQpfp

 

VfrVex

 

정서경 : 근데 <아가씨>의 세계는 이게 다 조화를 이루게 돼요. '숙희(김태리)'의 세계는 도둑의 세계라서 도둑의 법칙으로 '히데코(김민희)'의 재산을 훔칠 생각이에요. '히데코'의 세계는 음란한 책과 소설의 세계로서, 소설 안에서 법칙으로 익힌 게 사랑이라고 알아온 세계고, '숙희'가 나타나서 가지고 놀 생각이에요. 인형 놀이처럼 '숙희'를 자신의 자리에 놓고 도망갈 생각인 거죠.

 

 

aAlfKg

 

iYtBng

 

eTvbFp

 

SIVQrm

 

정서경 : 이 두 세계가 완전히 달랐는데, 두 사람이 서로를 원하게 되면서 둘다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는 거죠. 두 사람이 자신의 틀을 깨트리면서 이게 하나의 세계가 된 거고, 그 세계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인 거죠.

 

 

OHmDkw

 

mcDAGQ

 

ubTNMP

 

VsUpTP

 

jLSMqh

 

정서경 : 그러니까 <아가씨>는 이기는 이야기인 거예요. 누가 서로를 흡수한 게 아니라, 서로가 하나의 커다란 세계로 만들어지면서 조금 더 종합성을 가진 사람들이 되고, 그 세계로 나가면서 해피엔딩이 된 것 같아요.

 

 

OccEZt

 

wYKVjn

 

GWwDIh

 

박찬욱 : 정서경 작가 말이 다 맞고요. 나는 더 간단한 이유로 말할 수 있는데, '히데코'가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불쌍했을 것 같아요.

 

 

UrrihE

 

gAzbSh

 

flJlqD

 

RobYAC

 

MxGtNV

 

정서경 : 맞아요. 애초에 우리가 이 작품을 한 다음에 결말이 뭐가 되어야 할까에 정말 망설임이나 고민이 없었어요. 두 사람은 죄가 하나도 없고,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와서 이런 존재가 된 거잖아요. 두 사람이 가진 결함 때문에 망하면 너무 잔인한 거죠.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102 07.23 30,90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46,3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04,3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12,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48,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67,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2,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4175 유머 나 루핀데 뽀로로가 너 적당히 하래 23:24 57
3124174 유머 배달 갔다가 손님께 과자 받으신 아빠.insta 1 23:23 363
3124173 이슈 무신사 스탠다드가 판매 중인 이토 준지 콜라보 우산........... 2 23:23 408
3124172 이슈 무조건 들어 본 레전드 목소리 2 23:20 347
3124171 유머 주식 하락장에 등장한 예술작품 23:19 668
3124170 유머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미국 공립학교였다면? 1 23:18 270
3124169 유머 실시간 단군 4차 호프 망상회 중(내일 1시라고 예고했으나 단군 본인이 못참고 옴) 39 23:18 811
3124168 이슈 <김부장> 마지막화 예고 23:16 447
3124167 이슈 작년에 포스터로 핫게갔던 젠데이아&로버트 패틴슨 주연 영화 드디어 국내 개봉 확정 4 23:16 767
3124166 이슈 취향에 따라 갈린다는 90년대 미녀 가수 두명 12 23:14 816
3124165 이슈 소녀시대 데뷔 당시 중1이었다는 나폴리 맛피아.jpg 8 23:14 1,330
3124164 유머 최애야구선수인 핸섬최 만난 진돌 비하인드 5 23:14 608
3124163 이슈 블랙핑크 제니 - 'Less than a Lover' 멜론 탑백 피크📈 9 23:13 583
3124162 이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흥행은 가장 낮지만 완성도는 높다고 평가되는 편 7 23:12 905
3124161 유머 전남편이 보낸 이혼 사유읽기 (feat. 현남편) 23:12 992
3124160 이슈 스트레이 키즈 "THIS & THAT" 매쉬업 비디오🧡🔥 3 23:11 122
3124159 유머 해외 도그쇼에 등장한 최고의 맹수 강아지 3 23:11 688
3124158 이슈 잘생겼다고 화제인 김정민 아들.jpg 14 23:10 1,835
3124157 이슈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jpg 10 23:10 1,754
3124156 이슈 라면스프 수육 진짜 맛있을까? 6 23:08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