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제범죄에 쏠린 보완수사…보험사기 계류율, 폭행의 43배 [숫자로본 보완수사권①]
562 10
2026.07.24 18:04
562 10

▲보완수사요구 계류율 (국가통계포털 분석)


검찰의 보완수사권(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직접 더 수사하거나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수사 현장에서는 사실상 사기·배임·보험사기 등 경제범죄에 집중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의 '더 수사하라'는 요구를 받고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의 비율은 보험사기가 폭행·절도의 43배에 달했다. 자금 추적과 고의성 입증 등 추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제범죄일수록 보완수사 단계에 머무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본지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확보한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결과’를 전수 분석한 결과, 2024년 죄명별 보완수사요구 계류율(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뒤 기소·불기소 같은 최종 처분에 이르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인원의 비율)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이 21.5%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기 사건 5건 가운데 1건 이상은 보완수사 요구 단계에 머물렀던 셈이다. 그 다음은 도박 12.9%, 배임 5.4%, 사기 3.5% 순이었다. 모두 자금 흐름과 회계자료 분석, 범행 의도 입증이 중요한 경제·재산범죄다.


반면 폭행은 0.5%, 상해는 0.7%, 절도는 0.5%에 그쳤다. 2024년 전체 평균 계류율이 2.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범죄는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폭력·생활범죄는 평균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사기와 폭행의 격차는 43배에 달했다.

사건 비중을 따져봐도 흐름은 같았다. 사기는 전체 처분 인원 가운데 17%를 차지했지만, 보완수사요구 계류 인원에서는 26%(8674명)를 차지했다. 전체 사건 비중보다 보완수사 단계에 남은 비중이 훨씬 더 컸다는 뜻이다. 계류 인원 규모만 놓고 보면 사기가 전체 범죄 중 가장 많았다.


경찰 단계에서부터 경제범죄 수사가 길어지는 점도 눈에 띈다. 대검찰청 ‘범죄사건 처리기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배임 피의자의 49.4%, 사기 피의자의 24.1%는 경찰 수사만 6개월 이상 걸렸다. 반면 폭행은 1.4%, 절도는 1.9%였다. 입증이 복잡한 범죄일수록 경찰 수사가 길어지고, 이후에도 검찰의 추가 수사 요구가 이어지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사사건을 주로 맡는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보완수사가 경제범죄에 쏠려 있는 것은 경찰 수사만으로는 유죄를 입증하기 어려운 사건이 많다는 뜻"이라며 "사기·배임·보험사기는 돈의 흐름뿐 아니라 피의자가 처음부터 속일 생각이 있었는지까지 따져야 한다. 경찰의 1차 수사만으로 사건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수사 경험이 있는 한 검찰 관계자는 "전세사기 같은 경우 피해자가 여러 명이면 따로따로 고소하는데, 검사가 이를 모아서 보완수사를 해야 전체적으로 범행이 규명된다"며 "돌려막기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보면 돈을 갚아 사기가 아닐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돌려막기가 드러난다. 기록만 보고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https://m.etoday.co.kr/news/view/2605845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103 07.23 33,03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47,8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06,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13,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52,4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67,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2,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4285 기사/뉴스 "설탕도 안 넣었는데"…'아아'만 마셔도 혈당 치솟는다면 [닥터톡] 1 02:55 374
3124284 유머 애옹쓰한테 꾹꾹이 받으실 분 들어오세요 🐾 1 02:52 91
3124283 유머 아기고양이 밥 먹이기 02:51 91
3124282 이슈 [Light Jeans] 2026 Summer of NewJeans BehindㅣNewJeans 02:50 70
3124281 이슈 뾰족한 소품샵이 되고 싶지 않아요 🥲 13 02:39 1,081
3124280 이슈 우리가 호프 해석본을 다 만들어놔. 그래서 나중에 나홍진 감독이 파트2 찍을 때 이중에 하나라도 걸리게. 우리가 호프 망상을 1년 내내해서 절대 그렇게 못 만들게 하자. 22 02:36 831
3124279 기사/뉴스 "할아버지 소원, 제자였던 분 찾아요" 손녀 글에..."존경하는 어른" 눈물의 답글들 [따뜻했슈] 02:35 217
3124278 팁/유용/추천 엽떡 꼭 남겨야하는 이유 3 02:31 812
3124277 이슈 캣츠아이 신곡 Animal 작사가 9 02:22 1,111
3124276 이슈 뉴진스 해린 라미네이트 전후 186 02:13 9,961
3124275 유머 순간 뇌정지 온 고양이 13 02:10 1,175
3124274 기사/뉴스 "2030년 개통 무산"...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시간표 '흔들' 02:07 232
3124273 이슈 이번엔 파란머리 말아온 에스파 윈터 19 02:04 1,791
3124272 이슈 마이클잭슨 춤 간단하게 배워보기 🕺 6 02:01 306
3124271 기사/뉴스 [단독] 'BTS 동생 그룹' 코르티스 숙소 무단침입…中 여성 2명 체포 19 02:00 1,659
3124270 유머 오늘 복날이니까 치킨으로 몸보신해 15 01:55 2,121
3124269 유머 의외로 비오는 날 입고 출근하면 동료들이 눈치주는 옷.jpg 7 01:55 2,120
3124268 유머 아니 시구하러갔는데 왜 글러브에서 3 01:51 900
3124267 이슈 11년 전에 본 요리 유튜브 다시 보는데 슬프다 13 01:50 3,095
3124266 유머 그래도 야식의 남바완은 육개장 컵라면이지 7 01:48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