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곽동연이 '보검매직컬'에 대해 언급했다.
곽동연은 2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연출 최정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동연이 활약한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이 최근 시즌 2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검 매직컬'에 대해 곽동연은 "저는 사실 사람을 대할 때 지금까지 주로 선택하는 방식이 상대방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엿보고 상대방의 텐션에 비슷하게 맞춰가는 게 편했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편하게 느끼는 방식보다 맞추는 게 더 편했는데 거기 갔을 때는 촬영이기도 하고 동네 분들이기도 하고 대부분 어르신들이셨지 않나. 제가 생각했을 때 어르신들한테 지켜야 하는 선이 있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두 개가 부딪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도 편하게 하면 좋아해주실까. 예의라는 선이 있는데 그 어딘가에 있어야 될까. 그게 너무 어려웠다. 어른들을 대하는 걸 어려워하진 않는데 다들 제 예상보다 너무 빨리 많이 마음을 열어주셔서. 그 고민이 처음에 혼자서 있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우리 할머니라고 생각해버리자' 하니까 그 다음엔 너무 빨리 정이 들어서 곤욕스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끼리 촬영하면서 '아 집에 갈 때 되면 울 것 같아' 해서 '에이 울기는요. 웃으면서 헤어지면 되지' 했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 사실 저도 사람들과 같이 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지 않나. 그 시간들을 겪다 보니 너무 많이 마음을 주고 곁을 줬을 때 이별하는 게 힘들어지니까 그러지 않으려는 습성도 생긴 것 같다. 근데 거기 가서 직업적인 공통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것도 너무 다른 분들인데 마음이 띵 통해버리니까 정이 너무 금방 들었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느낌이 좋더라. 뭔가 제가 가지고 있던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전형성을 깨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아이들과도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그는 "저는 애기들을 못 대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애기들, 이런 존재들을 살면서 많이 본 적이 없어서. 조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냥 똑같이 하나의 지성체라고 생각하고 대해야겠다' 그렇게 했다. 그렇게 했는데 하다 보니까 성립이 되더라. 이 아이들이 충분히 지혜롭고 충분히 똑똑하고 말이 통해버리니까 금방 친해졌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다만 곽동연은 내달 입대하며 '보검 매직컬' 시즌 2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곽동연의 자리는 고경표가 메운다.
"재밌게 했다 보니까 못하게 돼 아쉬움이 많다"며 곽동연은 고경표에 대해 "경표 형 저도 개인적으로 작업을 한 경험이 있고 좋아하는 형이고 경표 형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너무 잘 해내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경표 형이 제 역할을 대신 해주시게 되면서 요리도 하셔야 할 텐데 생각한 것보다 양을 조금 더 해야 된다고, 넉넉히 하시라고 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만약 '보검 매직컬'이 시즌 3를 하게 된다면 고경표와 본인 중 누가 들어갈 것 같냐는 물음에 "참 어려운 질문인데. 같이 4인 체제로 했으면 좋겠다"면서 "꼭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민족의 게임 가위바위보로 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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