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침 안놔요, 레이저 쏩니다”…미용시장 침공한 한의원
4,071 35
2026.07.24 08:30
4,071 35

지난 3일 찾은 서울 강남의 한 미용 전문 한의원. 채혜선 기자

지난 3일 찾은 서울 강남의 한 미용 전문 한의원. 채혜선 기자

 


“레이저 제모는 특가로 1회 990원입니다. 1년 무제한 이용권은 1만890원에 결제 가능합니다.”

 

지난 3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의 A 한의원. 피부미용 시술 상담을 요청하자 직원은 레이저 제모, 리프팅 등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유행 중인 리프팅 시술은 30만 원대였다. 직원은 “강남 어디에서도 이 정도 가격에 시술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피부미용 한의원 가보니…“침 치료 안 해요”

 

간판은 한의원이었지만 내부 풍경은 피부미용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담 데스크 4곳에서는 20·30대 여성 환자들이 시술 상담을 하고 있었다. 직원은 “(일반적인) 침 치료는 하지 않는다. 피부미용만 전문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피부미용을 전면에 내세운 한의원이 늘고 있다. 기존 한방 진료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의사들이 수익성 좋은 피부미용·비만 치료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 한의사는 “기존 진료만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 보니 관심이 미용 분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한의대생은 “다들 미용 시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부 때부터 레이저(시술) 동아리에 참여하는 등 미리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차준홍 기자

 

이러한 한의사의 미용·비만 시장 진출 흐름은 한방 의료기관에 공급된 관련 전문의약품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23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의원·한방병원 전문의약품 납품 현황’에 따르면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성분 주사제는 지난해 기준 한의원·한방병원 1120곳에 8767개가 공급됐다. 직전 해인 2024년 103곳에 1939개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공급량이 약 4.5배 늘었다. PDRN은 피부 재생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의료계에선 ‘연어 주사’로 알려진 시술 등에 활용된다.

 

차준홍 기자

 

2024년 10월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지난해 한방병원 115곳에 1만4610개가 공급됐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국내 도입 이후 연말까지 5개월 간 5466개가 공급됐는데, 올해 1~5월(1만6355개)엔 공급량이 3배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의사만 처방할 수 있다. 의사를 고용한 한방병원으로 공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한의계의 피부미용·비만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의사들의 피부미용 시장 진출이 늘면서 의사·한의사 사이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고민이다. 의료법이 의료행위의 내용이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사안마다 법률 해석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출범을 앞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판례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9826?sid=102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45 00:05 7,28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40,9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0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07,2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38,7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65,9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1,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1,3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1,5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3689 유머 비겁핑과 하츄핑의 전설적인 만남 13:06 3
3123688 이슈 방금 공개된 캣츠아이 MV 나온 ㅈㄴ 유명한 배우 13:06 23
3123687 이슈 원덬 충격받은 틴탑 엘조 근황 14 13:04 794
3123686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13:03 153
3123685 정보 모든 정서에는 해독제가 반드시 있다 5 13:01 637
3123684 유머 AI기술 거물이 젊은 여성 때문에 아내를 버렸습니다.jpg 9 13:01 802
3123683 이슈 KATSEYE (캣츠아이) "Animal" Official MV 7 13:01 254
3123682 이슈 아르테미스 ARTMS ‘Born Stunner’ Official MV 1 13:00 55
3123681 이슈 블랙핑크 제니 JENNIE - Less than a Lover (Official Video) 8 13:00 352
3123680 이슈 현관문 열었더니 사슴 1 12:59 285
3123679 기사/뉴스 안선영, 임신 중 母에게 머리채 잡혀 절연…“알고 보니 치매 초기 증상” 17 12:58 1,570
3123678 이슈 줄 서있는데 새치기 하려는 사람.gif 11 12:58 836
3123677 유머 이 냥이는 전생에 도마뱀이었던걸까 5 12:57 477
3123676 정보 판다 유치를 통한 우치동물원 활성화 방안 1 12:56 530
3123675 유머 트럭에게 멋있음을 느껴본건 처음이야 28 12:55 1,482
3123674 이슈 감독의 요청으로 상영 종료 이후 OTT 공개예정 없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2 12:51 1,873
3123673 유머 맥날 드라이브스루 막고있다가 도넛 받아가는 너구리 18 12:48 2,438
3123672 이슈 그 당시엔 좀 놀랐던 바다가 부르는 핑클노래 1 12:46 607
3123671 이슈 꼬깔콘 신상 버터구이오징어, 마성옥수수 맛 23 12:46 1,827
3123670 이슈 팬들 사이에 충격적(p)이라는 반응많은 방탄 진 엘르 8월호 인터뷰 19 12:45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