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부장> 딸 민지 서수민 씨네21 인터뷰.jpg
1,864 8
2026.07.23 18:22
1,864 8
ifaXJO

3회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니, 외칠 것이다. “민지야!”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이 애타게 찾는 민지는 그의 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김부장은 특급 남북파 공작원에서 아이의 아침밥을 챙기느라 바쁜 아빠로 기꺼이 인생을 바꿨다. 그런 딸이 납치되자 김부장은 다시 손에 피를 묻힌다. 그렇기에 민지는 액션드라마의 주인공이 끝까지 질주하게 하는 동력이어야 했다. 작은 연기 경력 하나 없이 이 작품으로 데뷔한 2007년생 배우 서수민은 작품의 성격과 역할의 무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김부장은 사회에 절대 노출돼선 안되는 신분임에도 발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지를 찾는다. 아빠의 그 절박함이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다. 민지는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빠처럼 말이다.”  


서수민에 대해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인플루언서의 유명세로 <김부장>에 캐스팅됐다는 오해다. 데뷔 전부터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수십만명이었고, 뷰티 유튜브 채널에서 찍은 메이크업 영상과 개인 채널에 올린 영상 역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오디션에 임했다. “유튜브는 커리어를 위한 전략이 전혀 아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고, 친구들과의 학창 시절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서 올렸을 뿐인데 화제가 됐다. 처음부터 배우만을 목표로 했기에 연기에 진지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꾸밈없고 무엇을 물어도 당차게 답하는 모습은 제작진이 찾던 민지 그 자체였다. 합격의 기쁨을 잠시 누린 뒤 4화까지 받은 대본을 들고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서수민은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정독”을 수없이 반복했다. “장면 하나하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대사를 입말에 맞게 뱉어보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만큼 대본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정독을 지루해하거나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은 배우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믿는다.”  

잊을 수 없는 첫 촬영은 1화에서 민지가 아침 등굣길에 세탁소 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당시 얼마나 긴장했는지는 이 장면의 비하인드를 말하는 내내 모은 두손만 봐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떨었다. 나름의 해결책은 민지가 이어폰을 끼고 있다는 설정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엑소의 <첫눈>과 <피터팬>을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1화 교장실 장면은 지금도 서수민에게 가장 아쉬운 신이다. 이 장면에서 민지는 자신 때문에 아빠가 혜리 아빠 주강찬(주상욱)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지켜본다. “민지는 혜리(유지안) 패거리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하다가 참다못해 한번 덤빈 건데, 얼마나 억울했겠나. 그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려 할수록 몸이 경직됐다. 아직 기술도 경험도 부족하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다.”  



RfVQXt

하지만 반등의 기회는 금세 찾아왔다. 교장실을 나와 운동장에서 아빠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었다. “직전에 찍은 교장실 신 때문에 주눅 든 상태였는데 소지섭 선배님이 ‘잘했다. 나는 너를 믿으니까 이제부터는 나만 보고 남은 신에 집중하자’고 응원해주셨다. 그 말을 듣는데 뭉클했고, 선배님이 정말 아빠처럼 느껴졌다. (웃음) 그 감정 그대로 촬영에 들어가니 몰입됐고, 순간적으로 ‘적어도 아빠만큼은 날 믿어줬어야지’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용기를 내 감독님에게 아이디어를 말씀드렸고 감사하게도 반영됐다.”  


ZAjseQ

서수민이 배우를 꿈꾸게 된 건 이야기의 힘을 깨달으면서부터다. 10대 초중반부터 매일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하고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작품 속 인물이 되어 누군가의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품고만 있기 어려울 만큼 커졌고, 민지 못지않게 당차게 소속사를 찾아다니며 미팅을 했다. 계약을 앞두고서야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딸의 확고한 마음을 확인한 부모님은 그의 선택을 지지했다.  

현재 서수민은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며 연기 수업을 받고, 오디션을 다니며 ‘민지’ 다음 챕터를 써내려가고 있다. 물론 “닌텐도로 포켓몬도 열심히 잡으며” 틈틈이 잘 쉬어주고 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마녀>의 자윤(김다미) 같은 캐릭터. <김부장>의 화려한 액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서수민은 <김부장> 촬영 기간 내내 촬영 일지를 썼다. 아직은 반성뿐이지만 앞으로의 일지에 자신을 향한 칭찬이 늘어갈수록 그가 꿈꾸는 좋은 배우에 가까워질 것이다.  

FILMOGRAPHY

드라마

2026 <김부장>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10378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92 07.23 16,74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34,1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0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04,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37,9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5,2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9,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4,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3425 유머 중학생 남자애가 갑자기 저기, 엄청 부끄러운데요... 4 02:17 318
3123424 유머 플로리다의 아이스크림 트럭 보트 02:15 149
3123423 유머 도쿄 전철 차내에서 목격된 🐀 4 02:12 395
3123422 유머 일본 고등학교 남교사가 여고생한테 교복 가져오라고 호텔로 불러서 성행위&영상촬영까지 함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혐의로 체포 4 02:03 804
3123421 이슈 결혼 전에 범죄경력회보서 받아오라는 게 일반적인가요? 47 02:01 1,386
3123420 유머 행사로 정부청사 가서 졸음이 쏟아지는 리센느 제나 4 01:57 951
3123419 이슈 때와 장소가 완벽한 마케팅 ㄷㄷ 1 01:57 771
3123418 유머 신부 61세 신랑 63세인데 내가 본 신부 중에 가장 아름다워 6 01:55 1,764
3123417 이슈 12년 전 어제 발매된_ "MASAYUME CHASING" 2 01:47 91
3123416 이슈 내가 느낀게 싸가지는 유전이다 7 01:46 1,272
3123415 이슈 14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7 01:44 195
3123414 이슈 씰룩궁딩이 왕큰동공 1 01:36 359
3123413 유머 [KBO] LG 오스틴 역대급 벤클.twt 5 01:31 947
3123412 이슈 [김부장] 촬영장에서도 빵빵터지는 윤경호 에피소드 7 01:30 1,123
3123411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모든 준비 마쳤다"(종합) 33 01:27 968
3123410 유머 하루하루가 걍 이런느낌임 3 01:27 1,087
3123409 유머 47살이 27살에게 “ 너 밈 이거 몰라? ” 6 01:24 2,149
3123408 유머 태양계 축구팀을 만든다면? ⚽ 1 01:20 260
3123407 이슈 쏟아지는 신상 립에서 고대유물 발견한 태연 01:17 1,795
3123406 유머 기어이 침착맨 쇼츠 1위를 찍어버린 리센느 원이 파이리쇼츠 11 01:16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