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엄마에게 생긴 재혼 남편…보험금 9억 원이 술술 빠져 나가

23일 MBC '실화탐사대' 측은 "의식 없이 병상에 누워 있던 엄마에게 생긴 사기극 실체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출근 준비를 하던 김혜란(가명)씨가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진다. 둘째 아들은 급히 병원으로 향해 엄마 김혜란을 만나지만, 3일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다. 김혜란 씨는 5년이 넘는 긴 병상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난다.
당시 김혜란 씨 곁에는 남자친구 조태형(가명)씨가 있었다. 그러나 엄마의 마지막을 정리하던 둘째 아들은 믿기 힘든 사실을 알아 차린다. 엄마가 쓰러져 의식불명이 된 지 2년째 되던 해, 남자친구 조태형와 혼인신고가 된 것.
조태형 씨는 말 한마디 할 수 없던 엄마와 혼인신고를 했고, 그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더구나 둘째 아들은 엄마가 사망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사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해 엄마의 통장을 확인해본다. 병원과 긴 소송 끝에 엄마에게 지급된 보험금 등 약 9억 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것.
엄마가 병상에 누워있던 시점부터 사망 이후까지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금액만도 수천만 원에 달한다.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들에게 거액이 이체된 흔적도 있다.
엄마의 남편은 "의식을 잃은 엄마 곁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간병했다"고 주장하지만, 아들은 "엄마의 배상금을 노린 연출"이라고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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