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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업계 “더 급한 건 의무휴업 완화”

무명의 더쿠 | 09:29 | 조회 수 1128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2622?ntype=RANKING

 

정부는 새벽배송, 업계는 의무휴업…“실적 좌우하는 건 주말 영업”
하나증권 “의무휴업 후 기존점 성장률 5%P↓…연간 영업이익 500억원 감소 추정”
주말 매출 평일의 1.6배…“의무휴업 완화가 실적 개선 열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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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한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업계는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새벽배송의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의무휴업은 오프라인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규제 개선 움직임 속에서도 의무휴업 완화는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대형마트·한국체인스토어협회·유통업계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는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새벽배송에 영향을 주는 영업시간 규제 완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 초부터 새벽배송 허용보다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미 새벽배송을 위해 막대한 물류 투자를 마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대형마트가 새벽배송만으로 경쟁 구도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형마트는 주말 매출 비중이 높아 의무휴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돌렸지만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라는 소비자 인식은 여전히 강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했음에도 대형마트에만 의무휴업 규제가 적용되면서 경쟁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업계 인식은 증권가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대형마트, 새벽배송보다 더 중요한 것’ 보고서에서 새벽배송 허용의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현재 SSG닷컴의 새벽배송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약 8% 수준에 그친다. 롯데온 역시 효율화 차원에서 2022년 롯데마트몰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처럼 새벽배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거나 아예 서비스를 접은 곳도 있어,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곧바로 새벽배송 확대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의무휴업의 실적 영향은 훨씬 크다고 봤다. 2012년 의무휴업 시행 이후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약 5%포인트 떨어졌고 업체별 연간 영업이익도 5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요일 매출이 평일보다 약 1.6배 높은 만큼 의무휴업 완화의 실적 개선 효과가 새벽배송 허용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략)

결국 업계는 새벽배송보다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더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규제 완화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사업 확대 여부는 배송 인력과 물류비,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업계가 더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은 의무휴업 규제 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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