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안희연(활동명 하니)이 약혼자 양재웅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3년 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홍석구 감독과 출연 배우 하석진, 안희연,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 등이 참석했다.
안희연은 2024년 10세 연상의 '약혼자' 양재웅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환자 사망사고 논란을 일으키며 덩달아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안희연은 이 여파로 그해 9월 예정했던 결혼을 미뤘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을 뿐, 공식적으로 양재웅의 '약혼녀'인 사실엔 변함이 없기에 여전히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희연은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약혼자 논란과 관련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선은 제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사실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다. 정말 많은 분이 애써서 마음을 다해서 '사랑이 온다'를 찍고 있다. 그런 노력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그래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은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털어놨다.
데뷔 첫 주말극 도전이면서, 현실과 맞닿은 캐릭터를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극 중 안희연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당차고 에너지를 잃지 않는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 역할을 맡았다. 한규림은 고된 나날 속 운명처럼 찾아온 김무진과 눈부신 1년을 보내지만, 가혹한 현실 앞에 연인마저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이별을 고한다.
안희연은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내 그는 "그렇지만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 주말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분을 만나게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규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분께 위로, 희망, 사랑을 드리고 싶다.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재웅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환자 A 씨 사망사고는 올해로 2주기가 됐다.
A 씨를 담당했던 40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B 씨와 40~50대 간호사·간호조무사 4명은 현재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 등 의료진이 적절한 보호·관찰 없이 장폐색을 유발하는 향정신성 약물을 지속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양재웅과 병원 관계자 7명도 검찰에 송치했으나,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양재웅 병원은 올 1월 폐업 신고,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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