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일환으로 광주사업장에 HVAC(냉난방공조) 공장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 내 3개의 캠퍼스(그린1·2·3)에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신공장 부지는 그린3캠퍼스 내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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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광주 첨단산업단지 내 HVAC 공장 건축 허가 신청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삼성전자 광주 그린시티3캠퍼스 내 약 1만평 규모로, 3캠퍼스에서 가동되고 있는 공장의 일부 라인을 조정하는 동시에 나대지에 공장을 짓는 증축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HVAC 공장 신설에는 약 2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냉각기 등 HVAC 라인업을 강화, 부진을 겪고 있는 완제품(DX) 부문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의 삼성전자 공조 사업은 가정용·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중심의 개별 공조에 국한돼 있었다면 플랙트 인수로 쇼핑몰·공장·병원 등 대형시설에 들어가는 중앙공조까지로 확장됐다. 또 이를 통해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공조 수주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높은 B2C(소비자 대상) 사업 비중을 줄이고 B2B(기업간거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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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2026년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장은 당초 8월 말 착공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정 부지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대체서식지 3~4군데를 추려 맹꽁이를 안전하게 이동시켜 개체를 보존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산강유역 환경청에도 맹꽁이를 이주시키기 위한 멸종위기종 대체서식지 조성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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