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금 삽니다"…13년 만에 마음 바꾼 한은
2,482 4
2026.07.23 08:35
2,482 4

한은, 13년 이어온 금 매입 동결기조 바뀐다
"현물 금 매입 비롯 다양한 방안 검토"
경제연구원, 외환보유액 다변화 필요성 권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금값도 못 맞히나.” “금값이 이렇게 오르는데 여태 금 안 사고 뭐했나.”

 

13년 동안 현물 금 매입을 중단하며 여러 비판을 들어온 한은이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를 늘리는 흐름에 한은도 뒤늦게 합류하는 셈이다.

 

최근 금값이 고점 대비 30%가량 크게 하락하면서 한은이 실제 금을 사들이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물 매입 등 다양한 방안 검토”…이자로 금 받는 방안도

 

22일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량을 늘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금 매입에 대해 보수적이었으나, 외부 의견과 최근 변화된 환경 등을 고려해 금을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확대 방안으로는 직접적인 현물 금 매입뿐만 아니라, 영국 영란은행(BoE)에 보관 중인 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수익을 현금 대신 금으로 받는 방식 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불리언 뱅크(bullion bank)’ 등에 금을 대여해주는 대가를 달러로 받고 있는데, 이는 금 보관 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 규모다. 한은은 과거에도 금 대여 이자를 현금 대신 금으로 받은 적이 있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금 매입은 매년 외환보유액 운용 방안을 세울 때 늘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현물 매입을 포함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선물 포지션 등 다양한 대안을 함께 보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한은은 최근 해외 상장 금 현물 ETF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등의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내부 ‘빌드업’ 완료…저가 매수 타이밍 보나

 

한은 내부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최신 해외 학술 정보를 소개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금의 대안적 완충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지정학적 분절화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금융 제재로부터 안전한 대안적 준비자산(Non-seizable asset)으로서 금의 역할을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 비중 확대의 타당성을 쌓는 내부 ‘빌드업’ 작업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경제연구원측은 지난달 26일에는 관련 논문을 소개하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가치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여 외환보유고 운용 전략을 점검하고, 금을 포함한 통화 구성 다변화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난 10일 발간한 자료에서는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면 외환보유액의 총량 확보뿐 아니라, 달러와 금을 포함한 준비자산의 구성과 스왑·레포 라인 등 국제 유동성 안전망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준비자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값 조정 국면을 매입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트로이온스(31.1g)당 5600달러를 돌파했던 금 선물 가격은 최근 급락하며 400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 가격기 떨어질 때 사는 것이 맞는지, 올라갈 때 사는 것이 맞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작년보다는 내려온 상태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향 추세 속 단기 조정일지 추세적인 하락기인지에 따라 매수 타이밍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35028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58 00:06 5,71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30,3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6,0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30,0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4,5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7,6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2553 기사/뉴스 양심국가 한국…“해수욕장 놓고 온 아이패드, 다음날 가보니 그대로” 2 10:41 226
3122552 기사/뉴스 목동병원 다음으로 소아 응급실 뺑뺑이 사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이는 24년 법원 판결 2 10:40 146
3122551 유머 얼레벌레 돌아가는 세상 5 10:39 275
3122550 기사/뉴스 [단독] 동급생 노린 ‘딥페이크’…고교생 검찰 송치 2 10:38 173
3122549 이슈 <모솔연애2> 시즌 1 정목과 연애남매 용우 합쳐놓은 것 같다는 출연자.jpg 1 10:38 456
3122548 기사/뉴스 남주혁, ‘동궁’ 흥행 이어 열일… 로맨스 물 ‘하트비트’ 주인공 확정 [공식] 1 10:38 156
3122547 이슈 8월 입주예정 신축아파트(팰루시드) 잔금대출 안나와서 난리남 43 10:35 1,967
3122546 팁/유용/추천 근력운동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34 10:33 1,689
3122545 정치 [속보] 李 대통령 "금융, 반쯤 공적인 것…기관 대출여력은 국민들의 것" 20 10:32 492
3122544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첸 "최고의 행운" 10:31 69
3122543 이슈 출산 후 6개월만에 <푸른바다의 전설> 수중 촬영했다는 전지현.x 8 10:28 1,287
3122542 이슈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는 특이한 리듬게임 22 10:27 1,328
3122541 기사/뉴스 윤경호, 라이징배우 브랜드평판 1위 꿰찼다…2위 김무열 8 10:26 564
3122540 기사/뉴스 컬래버→커버→명곡 재해석..'ACON 2026' 관전 포인트 10:23 139
3122539 이슈 한국인이 말 앞에 '아니'를 붙이는 이유 49 10:22 2,799
3122538 기사/뉴스 가양동 CJ공장부지, 지산 대신 아파트 960가구 들어선다 24 10:20 1,497
3122537 이슈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X이혜리 커플 화보 2 10:20 497
3122536 기사/뉴스 사랑도 무대도 자신 있게.. ‘데뷔 20년 차’ 티파니 영, 여전히 소녀시대처럼 [IS인터뷰] 1 10:18 337
3122535 기사/뉴스 "어그 부츠 절대 신지 마!"… 크리스토퍼 놀란의 '촬영장 금기' [해외이슈] 36 10:15 3,632
3122534 이슈 원피스 인형극 | 連載29周年突破記念!『ONE PIECE』人形劇|A Lazy Day in Thousand Sunny 1 10:13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