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25년간 13명 죽은 그곳…막으라고 준 50억, 딴 데 썼다
6,794 22
2026.07.23 08:20
6,794 22

지난 17일 서울 도림천역 인근에 붙어있는 도림천 안내판의 모습. 김정재 기자

지난 17일 서울 도림천역 인근에 붙어있는 도림천 안내판의 모습. 김정재 기자

 

 

정부가 지난해 서울 도림천 일대의 침수방지를 위해 편성된 예산 50억원을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도림천 일대는 지난 9일 도시침수예보 체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침수주의보가 발령됐던 곳이다.

 

이날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도림천 일대 침수방지 사업 목적 예산 50억원을 배정받았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상습 침수지역인 도림천의 하수관로 용량을 초과하는 빗물을 한강으로 배출하기 위한 ‘지하방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로·관악·동작구 등 총 4개 구에 걸쳐있고 유역면적만 약 42km²에 달하는 도림천은 발원지인 관악산 상류의 영향으로 경사가 급해 집중 호우시 빗물이 빠르게 유입되는 장소다.

 

2022년 8월 8일 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물살을 헤쳐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 뉴스1

2022년 8월 8일 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물살을 헤쳐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 뉴스1

 

 

도림천 일대에선 지난 25년간 침수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지속됐다. 지난 2022년 8월 8일 집중호우로 인해 도림천 유역에서만 8752세대가 침수됐다. 2010~2011년에도 도림천 일대 약 5000세대가 잠겼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침수로 인한 사망자만 최소 13명이고, 피해액은 약 570억6400만원에 달한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서울시는 긴급 대책으로 침수방지 사업을 추진했고, 2023년부터 관련 예산을 배정받았다. 서울시가 주관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총 사업비는 4977억원이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지연, 총사업비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2023년부터 예산 이월액도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2개 노선을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1개의 통합 노선으로 계획이 변경돼 공사구간이 연장됐고, 공사비 증액으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서야 본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한 서울시는 ▶지하안전평가 ▶재해평가 ▶소규모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23년 7월 서울 구로구 도림천 보행로가 불어난 물로 잠겨 있는 모습. 뉴시스

2023년 7월 서울 구로구 도림천 보행로가 불어난 물로 잠겨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해 편성됐던 예산 50억원을 제때 목적에 맞게 쓰지 못한 것도 사업 지연 때문이다. 예산은 대신 지난해 12월 2일 서울시·경기도의 하천편입토지보상 소송 패소에 따른 비용으로 사용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침수방지 예산 50억원을 서울시에 교부하고자 했지만, 서울시가 ‘예산을 집행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의견을 표명해 전액 미교부했다”며 “미교부 된 예산은 관련 법에 따라 과거 국가가 편입한 하천 인근 토지의 기존 토지주에게 손실을 보상하는 목적의 판결금으로 쓰였고, 도림천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9516?sid=102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57 00:06 5,47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30,3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6,0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30,0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6,5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4,5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7,6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2544 이슈 출산 후 6개월만에 <푸른바다의 전설> 수중 촬영했다는 전지현.x 3 10:28 497
3122543 이슈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는 특이한 리듬게임 6 10:27 428
3122542 기사/뉴스 윤경호, 라이징배우 브랜드평판 1위 꿰찼다…2위 김무열 3 10:26 258
3122541 기사/뉴스 컬래버→커버→명곡 재해석..'ACON 2026' 관전 포인트 10:23 97
3122540 이슈 한국인이 말 앞에 '아니'를 붙이는 이유 24 10:22 1,459
3122539 기사/뉴스 가양동 CJ공장부지, 지산 대신 아파트 960가구 들어선다 15 10:20 896
3122538 이슈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X이혜리 커플 화보 1 10:20 311
3122537 기사/뉴스 사랑도 무대도 자신 있게.. ‘데뷔 20년 차’ 티파니 영, 여전히 소녀시대처럼 [IS인터뷰] 1 10:18 231
3122536 기사/뉴스 "어그 부츠 절대 신지 마!"… 크리스토퍼 놀란의 '촬영장 금기' [해외이슈] 32 10:15 2,558
3122535 이슈 원피스 인형극 | 連載29周年突破記念!『ONE PIECE』人形劇|A Lazy Day in Thousand Sunny 1 10:13 137
3122534 기사/뉴스 [단독] '김부장' 최종회, 소지섭X윤경호X최대훈→스태프까지...함께 시청 '유종의 미' 6 10:13 459
3122533 정보 이대목동사건이 소아과 지원율 막타친게 가시적으로 보이는 자료 39 10:11 3,086
312253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이 밝힌 리더십..."리더는 귀찮은 일을 하는 역할" 5 10:11 731
3122531 이슈 모태솔로 역대 남출중에 여사친 제법 있었던 출연자.jpg 10 10:09 2,253
3122530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8 10:09 322
3122529 이슈 지금보니 너무 가녀렸던 50일차 푸바오.jpg 22 10:07 2,098
3122528 유머 미국 일본은 모욕인데 한국은 인신공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10:07 2,880
3122527 기사/뉴스 더블랙레이블, 대대적인 글로벌 오디션 진행 6 10:07 425
3122526 이슈 강아지도 낯짝 가리는 것 같음 (엔시티).twt 2 10:04 746
3122525 유머 영화gv 가면 종종 보이는 빌런 7 10:03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