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기도, ‘200만 이용’ 기후행동 기회소득 보상 지급 돌연 중단···“성급한 결정” 우려도
4,182 24
2026.07.23 07:16
4,182 24

https://naver.me/GvWxGqDD


경기도가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 사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보상 지급을 중단한다. 재정 위기를 이유로 들지만, 그간 도민 호응이 높았던 사업을 실효성 검증 등 없이 돌연 중단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리워드(보상) 지급을 다음 달 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경기도 사업으로, 도민이 앱을 내려받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6개 탄소중립 활동(기후행동)을 수행하면 지역화폐로 연간 최대 6만원 보상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걷거나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는 등 탄소 중립행동을 실천·인증하면 지역화폐를 지급해왔다.

이 사업은 간편한 인증을 통해 탄소 중립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24년 7월 출시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가입자는 같은 해 89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202만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최근 재정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보상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예산은 올해 350억원이 편성됐는데 이미 300억원 가량이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계속 이어가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지만, 경기도는 관련 추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기후환경에너지국 업무보고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과 관련해 “현금 지급성 리워드 방식을 넘어서 기후행동을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방식을 고안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보상 지급을 중단하면서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이전만큼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경제성을 인정·보상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자는 취지였다. 경제적 보상이 이뤄지더라도 더 많은 도민들이 기후행동에 나서면 사회적으로는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업 첫해인 2024년 7~12월 실적을 분석해 사회적 가치를 정량 측정한 결과, 87억원을 투입해 1015억원에 이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민들은 ‘아쉽다’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수원에 사는 이모씨(33)는 “기후위기는 거대 담론 또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덕분에 일상생활의 사소한 노력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리워드를 쌓는 뿌듯함 때문에 1년 넘게 꾸준히 해왔는데 지급이 중단된다면 굳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에 사는 임모씨(36)도 “기존에 다른 지자체 앱들과 달리 경제적 보상을 준다는 접근 방식이 새롭다고 느꼈는데 갑자기 중단한다니 아쉽다”라며 “리워드가 없다면 더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혜원 경기도의원은 전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리워드 지급 중단과 관련해 “(탄소 중립행동 실천 등)효과가 있었다면 이어가고, 효과가 없었다면 일몰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그런 검증과정 없이)성급하게 판단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리워드 지급이 중단되는 건 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완전히 중단한다는 결정까지 내린 건 아니다”며 “리워드 없이도 참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추후 앱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61 00:06 6,22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30,3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6,0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30,0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5,2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7,6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2594 정보 환율 1460원대 11:16 107
3122593 이슈 요즘 계속 비와서 햄스터 머리 엄청 떡짐 5 11:14 418
3122592 이슈 미국이 들썩들썩중인 (너구리아니고) 한 아기 라쿤 이야기 1 11:14 226
3122591 이슈 최근 이상민이 C.I.V.A 재결합을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다고함 1 11:12 887
3122590 기사/뉴스 2022년부터 줄어든 인허가·착공…금리인상·공사비 상승 영향 11:12 114
3122589 이슈 키키 KiiiKiii 컴백 새앨범 2번트랙 티저 [Hey Hi] 햇빛 밑에서 열리는 조찬 모임 (워아이니 밀 & 쥬뗌므 밀수 택 1) 2 11:11 130
3122588 기사/뉴스 정은지, 8월 11일 ‘썸머, 아이’ 발매…9월 솔로 콘서트 개최 1 11:11 75
3122587 유머 [먼작귀] 오늘 우리나라 방영한 치이카와 슬롯게임 3번째 에피 5 11:10 100
3122586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이하이 "홀로" 2 11:10 30
3122585 이슈 살면서 고양이랑 터그 놀이 할 줄은 몰랏서요.... 2 11:09 507
3122584 기사/뉴스 민희진, 어도어 전 직원과 또 법정…1억 손배소 4차 변론 8 11:06 596
3122583 이슈 식물로 가득한 브라질 리우 33평 아파트 인테리어 15 11:06 1,699
3122582 기사/뉴스 JTBC, 전통 리브랜딩 예능 '장인과 아이돌: 짱돌' 26일 첫 방송 2 11:06 481
3122581 정보 네이버페이20원이옹 13 11:05 667
3122580 이슈 여러분이라면 이 사고,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시나요? 23 11:05 766
3122579 정치 [속보]李 “갈등-저항 감수하더라도…부동산정책 책임질 것” 37 11:04 714
3122578 이슈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유명 트로트 가수.jpg 7 11:01 3,112
3122577 이슈 중국 인공지능 대회에 나온 일반 칠판이랑 연동되는 강의용 AI칠판 7 11:01 636
3122576 이슈 [1화 예고] 얘들아 떡집 알바 기대해^^ㅣ🐰🌕우주떡집 5 11:01 480
3122575 이슈 엔화 800원대 돌파 (100엔=899.79원) 26 11:00 2,161